오늘 아들과 서울온천에 갔습니다.
2년여만에 같이 간 목욕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컴퓨터에 매달려 있었는데,
몇번이나 목욕을 가자고 했습니다.
녀석은 들은 척도 하지 않더군요.
애엄마가 나서서 목욕탕에서 목욕한지 오래되었으니 아빠랑 가까운 서울 온천에 가자고 엄마가 덩달아 재촉을 하니까 녀석이 마지못해 일어서더군요.
목욕탕에서 녀석와 저는 아무런 대화도 없었습니다.
저는 아들놈과 목욕탕에서도 멀찌감치 떨어져서 목욕을 했습니다.
한참후 녀석에게 등을 밀어 줄려고 오라고 했습니다.
녀석은 아무런 말도 없이 와서는 등을 내밀더군요.
정성스럽게 몸을 닦아 주고나서
제등을 밀어달라고 했더니, 작은 손으로 등을 밀어주더군요.
하여간 아들과 별다른 얘기는 없었지만,
저는 기분좋은 하루가 된 것 같습니다.
저와 아들과의 관계가 하루아침에 회복될거라는 기대는 않습니다.
저는 부단없는 노력을 해 나갈 것입니다.
님들, 감사합니다. 옥석같은 말씀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님들의 가정에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 못난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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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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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감사합니다. 옥석같은 말씀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