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학년 남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학기 초에 학부모 총회에 가서 선생님께 인사 했더니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우리 아이가 행동이 너무 느려서 유치원에 다시 갈 정도라고 하더군요.
다른 아이 3개 할때 한개도 못하고 산만하고 또 짝을 괴롭혀서 짝도 바꿨다고 하고... 그런데 얼마전 녹색어머니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도 선생님께서 같은 말씀을 하시더군요.
아이가 여전히 느리고 아기같아서 앞으로 "아기야"라고 부르기로 했답니다. 지금 아이들은 성장도 빠르고 각종 매체를 통해서 저희 어릴때보단 생각하는것도 빠른것 같은데... 우리아이도 요즘 아이들과 별반 다를게 없는데 무엇을 보고 "아이"라고 부르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그런말을 들은탓인지 제 아이 말이 유난히 신경이 쓰입니다.
반 아이들까지도 동생다루듯 한다는군요. 선생님이 같은 반 아이를 아이라고 부르니... 반 아이들까지도 우리아이에게 조금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맞벌이 부부였기 때문에 아이는 어릴때부터 유아원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다른집의 아이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많이 신경을 쓰지 못해서 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행동은 조금 느리다고는 하나, 산만하거나 남을 괴롭히는 아이는 아닙니다.
그리고 유아원에서부터 많은 아이들과 자라서 그런지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그런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몇일전 아이가 종이비행기를 만드느라고 알림장을 늦게 써서 냈더니 선생님이 빨간펜으로 "꼴찌"라고 써서 보냈습니다.
제생각이지만... 학교에 한번 오라는 암시인지... 요즘들어서 우리 아이에게만... 예민하게 반응하는 선생님의 행동이 조금 마음에 걸림니다.
아직 이렇다할 결정을 내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촌지에 대해서도 조금 걱정입니다.
준비를 해서 가야는 건지...
혼자 끙끙 앓고 있다가 너무 답답해서 올립니다.
저희 아이에게만 그럴까요?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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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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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고민하기엔 머리가 너무 아파서요(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