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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01 12:29: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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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우는 엄마 |
 50대의 여선생님이 아이들과 엄마들을 너무 괴롭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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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을 둔 엄마입니다. 원래 초등 1학년 담임들은 대개들 나이가 많은 선생님들이 맡는다는 걸 익히 알고 있던 터라 별 기대는 안 했지만 딸아이의 담임은 좀 상식 밖이었습니다. 첫 학부모 총회때 올해로 교사 경력 32년째라며 자신의 학력을 줄줄이 읊어대는 것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지만 이렇게까지 교묘하면서도 노골적으로 크고 작은 요구들을 자연스럽고 또 예사로 하는 선생님인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임원엄마의 아이들은 항상 지정해 놓고 칭찬과 상을 도맡아 차지합니다. 이 소수정예 아이들은 같이 떠들다 걸려도 혼나거나 벌도 서지 않습니다. 이 아이들을 고루 분단장을 시켜주기 위해 자리까지 이리저리 바꿨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점찍은 아이들을 집중적으로 때리고 모욕을 줍니다. 엄마 귀에 들어가야 부랴부랴 찾아올테니까요.
화장실을 보내주지 않아서 교실 의자에 앉은채로 오줌을 싼 아이가 있는가 하면 코피를 줄줄 흘리는데도 "내비둬!" 하면서 양호실조차 보내주지 않았답니다. 공개수업을 위한 연극에 대사를 잘 못 외웠다고 긴 자로 아이를 때리고 바닥에 앉은 아이의 머리를 의자쇠에 박도록 때리는 걸로도 모자라 소풍이나 체험학습때 선생님 먹을 걸 안 가져온 애들은 나쁘고 버릇없는 애들이라고 윽박질러서 아이들이 혼날까봐 자신이 먹을 과자까지도 갖다 바쳤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준비물에 손을 좀 댔다고 준비물을 냅다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는 아이의 손을 찰싹찰싹 때리는 건 양반에 속하고 급식때 가보면 연신 종을 흔들면서 아이들을 꼼짝을 못하게 합니다. 다른 반 아이들은 5교시가 있는 날이면 밥을 먹고 엄마들이 청소를 할 동안 나가서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양치도 하고 하는데 유독 딸아이의 반은 아무도 나가지 못하게 하니 엄마들은 아이들이 앉아 있는 상태에서 청소를 하며 행여나 아이들이 먼지를 먹으면 어쩌나 가슴만 졸인답니다.
이렇게 날마다 혼나는 아이들은 정해져 있고 뒷목을 사정없이 손으로 연달아 내리치고 머리를 때리고 아무짓도 안하고 가만히 있었는데도 항상 같은 아이에게 누명을 씌운답니다. 그 아이만 집중적으로 벌을 주고 "먹을것에 벌떼 같이 달려 든다" 거나 "얘 같은 애들은 나중에 커서 훌륭한 사람도 못 된다"고 반 아이들 모두에게 "선언"을 하지 않나...제가 너무 어리석고 세상물정에 어두워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선생님이 저는 오히려 무섭기까지 합니다.
견디다 못한 엄마가 큰 맘 먹고 선생님을 찾아가면 자신이 아이들 때렸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전에 아이가 영 말을 안듣고 선생님을 힘들게 한다며 지레 연막을 피우면서 엄마들의 말문을 막아버리고는 자식을 볼모로 맡긴 죄로 찍소리 못하는 엄마들은 곧바로 이어지는 선생님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 선생님의 특기는 아는 엄마가 눈에 띄기만 하면 이것 좀 사다달라 저것좀 해달라...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합니다.
분갈이를 해달라고 해서 해왔더니 "요즘은 분재가 더 좋던데..." 이런식으로 운을 떼고 하다못해 전지 한 장에서부터 화일박스까지 죄다 엄마들한테 사다 날으라고 시킵니다.
커텐, 쓰레기통, 시계 등등 품목도 다영할 뿐더러 몸으로 때우면서 벽에 그려서 장식하고 교장, 교감 앞에서 시범 수업하기 위한 준물과 재료를 날밤 세면서 해 바쳤던 엄마들의 노고는 말할 것도 없겠죠. 원래 초등학교는 다 그런건가요?
뭐든 주는건 절대 사양하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게다가 부모가 좀 힘있는 직업을 가진 아이는 절대 건드리지 않습니다. 딸아이 반에 그런 아이가 한 명 있습니다. 초반에는 걔만 혼내더니 그 엄마가 초기에 찾아와서 "아이 아빠가 이러이러한 사람이다" 라고 한 후부터는 그 아이는 절대 혼나지 않았답니다.
이 선생님은 이런식으로 엄마들을 학교로 불러들이는 모양입니다. 잘못도 없이 누명을 쓰고 학습지를 잘 개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호되게 머리를 맞은 제 아이를 보면서 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우유를 잘 못 마시는 아이를 벌 세우며 "쟤는, 쟤는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하면서도 절대로 집에 우유를 가져가지 못하게 합니다. 이유는 "우유가 상해서 빵빵해지고 엄마가 먹으면 배탈난다." 랍니다. 혹여나 남은 우유(아파서 못먹은 아이들꺼)는 선생님이 다 가져간답니다.
무조건 모든지 서로서로 고자질하도록 세뇌를 시켜놔서 아이들은 서로를 감시하면 틈만 나면 다른 아이를 일러 바칩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혼나고 벌을 서는 것을 보고는 너무나 고소해 합니다. 게다가 선생님이 나서서 왕따를 조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전학 온 게 왜 이렇게 떠들고 말을 안 들어!" 심지어 전학을 온 아이를 받고 싶어 하지 않으면서 상당히 신경질을 내서 그 아이의 엄마가 너무 어이없고 불쾌했다고 합니다. 거스름돈을 준비해온 엄마를 추켜 세우며 "아무개 엄마가 최고야!" 라고 아이들에게 심어줬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울지 정말...할 말이 없습니다.
딸아이를 자꾸 들볶는 걸 보니 오라는 소리인데 뭘 얼마나 갖고 가야 할지...아이의 험담만 잔뜩 늘어놓은 다음에 뭘 요구할런지 솔직히 너무 겁이 납니다. 그 선생님 얼굴 보기가 무섭고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일단 그렇게 한번 가기 시작하면 정기적으로 들러서 작은 거라도 갖다 줘야지 안그러면 또다시 아이를 괴롭힌답니다. 정말 자신이 없습니다. 제 남편은 저보고 자꾸 찾아가라고 하는데 제 이런 심정을 누가 알기나 하겠습니까.
아이를 위해서 제가 희생을 해야 한다지만 저는 2주에 한번 가는 급식과 청소때도 간이 콩알만해집니다. 선생님 가까이도 가기 싫고 너무나 무섭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정말 모르겠습니다...처음에는 대체 얼마를 들고 가야 하나요?
도움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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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회원 (2005-06-02 23: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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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교육청에 바로 교사성명 밝히고 글올리세요. 실명제라면 공중전화로 담당자에게 전화하고
방송사에도 제보 하세요. 확실히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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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2005-06-02 23: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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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혼자 교사를 찾아가 면담할 용기와 그후 감당해야 할지도
모를 일때문에 나서지 못했었는데 학부모들의 건의와 항의전화와 투서로 자꾸 문제가
되더니 지금은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실명이 아니더라도 자꾸 교장선생님께
민원을 넣고 교육청에 넣고 해야 좀 바뀝니다. 나중엔 교감선생님이 누구어머니시냐고
물으시길래 이름 밝힐것 같으면 찾아가지 이렇게 공중전화 하겠냐고 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다신 전화 안한다. 참을 수가 없다.. 하며 강하게 하십시요.
부디 빠른 시일안에 조금이라도 해결이 되셨으면 합니다. 여기저기 불려 다니면서
한풀 꺾이던데.. 1학년이 그런 일을 겪는다니 마음이 아픕니다. 힘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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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2005-06-18 22: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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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평가제" 가 정말 필요하다고 또 느껴지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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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2005-06-18 22: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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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이 심각한 이상황에 기업에서는 퇴출도 당하는데, 할머니들 집에서 쉬고,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주는것은 어떨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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