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_인권상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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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5 12:1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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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영 |
 초등학생 학교폭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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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평소 발달장애를 앓고 있어 행동과 말이 느리고 어눌합니다. 그래서 자주 아이들로부터 "장애인이다", "제수없어 소금뿌려", "만지면 썩어"등등의 말을 들으며 왕따를 당했습니다. 5학년 때는 상해도 입고, 심지어는 우리아이의 책상을 짓밟아 놓기까지 했습니다.
그래도 다 자식가진 부모고, 이웃이고, 애들끼리 한일이라 생각하고 용서해주고 담임선에서
처리 되었습니다. 6학년이 되어 아이들은 우리아이에게 대하는 태도가 나아지기는 커녕 더욱 더 말 할 수 없이 우리 아이를 괴롭혔습니다.
지나가다 일부러 툭 치기도 하고, 길을 막고 있다가 밀기도 하고, 화 난다고 우리 아이에게 화풀이를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아이는 문제해결능력이 부족하여 당하고만 있었습니다.
2008년 5월31일 방과후 같은반 아이들이 가지 않겠다고 한 우리아이를 강제로 놀이터로 끌고 갔습니다. 끌고간 아이들은 우리아들에 "밟아주겠어"등등의 폭언을 했고, 우리아이는 울면서 하지 말라고 애원했습니다.
말려주지는 못할망정 구경하려고 따라간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러고 도망가는 우리아이에게 "너 월요일에 학교 오면 우리 손에 죽어"등등의 협박성말을 듣고 우리 아들은 쫓기다 시피 도망왔고, 그아이들은 의기양양하게 돌아갔다합니다.
5월31일사건이후 제 아이는 극도로 심리적 불안감과 대인기피증이 보여서 지금 심리치료중입니다.
또 사건이 담임선에서 처리 되려합니다. 도저히 이번만은 제가 이대로 있어서는 안될것 같습니다. 맞고 피흘린 사건은 아니지만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우리아이에게는 그어떤 무기보다 더 무서운 공포고 위협이였습니다.
가해학생중에는 평소 저와 잘 알고 지내고 누구보다 우리아들을 잘 이해줄것 같았던 학생도 있습니다. 가슴이아픕니다. 어떻게 그애까지 이럴수가 있는지......
같은 반 학생이 우리 아이에게 보낸 편지에 "그 때(아이들에게 끌려 갈 때) 그냥 신기하고 TV에 나오는거라 한 번 가보았다" 라는 글을 읽는 순간 아이들이 제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가 아닌 장난감으로 본다는 생각에 이대로 참을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이글을 씁니다.
아직도 머리속에 지워지지 않는 글귀가 하나 있습니다.
"토요일날 얘들이 널 밟는다고 해서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얘들 사이에서 억지로 끌려가면서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이를 꽉 물고 있는 네 모습을 보니까..."
저는 이글 읽으면서 소름이 끼쳤습니다. 다리가 후둘거려 주저앉았습니다. 힘 있는 다수의 무리가 너무나 약한 한 아이를 이렇게 소끌고 가듯 장난삼아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는지..
이 때 우리아이가 받았을 고통과 괴로움을 생각하니 말이 안나옵니다.
저는 가해학생을 미워 하지 않습니다. 아들을 잘 챙기지 못 한 제 죄가 큰데 누구를 미워하겠습니까? 다만 학생들이 이번일처럼 나약한 학생을 만만히 보고 괴롭히는 일과 한 인간으로서 대우받아야 할 인격체를 노리개 삼아 장난 하는 행위를 다시는 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주십시요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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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은 저희 언니가 쓴 제 조카의 이야기입니다.
결국 저희 조카는 월요일날 반 아이들이 무서워 학교를 가지 못하고
5시간동안 없어져서 집근처 터미널에서 언니가 찾아냈습니다.
학교를 가지 않은건 처음이라
선생님도 이런 사건을 아셔야할 것 같아 학교를 3시반쯤 갔더니
지금은 담임선생님이 편찮으셔서 임시담임선생님이 계신데
퇴근하고 안계시고 교장선생님도 안계시고......
교감선생님이 대수롭지 않은 사건으로 치부해버렸습니다.
물론 우리에게는 큰일이지만 다른 사람눈에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저런 경험을 한 우리 조카가 혹시나 분노가 너무 커서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분노를 폭발시킬수도 있기때문에 심리치료를 열심히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해자인 학생들도 본인들이 무얼 잘못했는지를
전문가를 통해 교육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저렇게 해도 아무런 벌도 받지 않는다면 그 아이들은 커서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요?
저는 그것이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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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경 (2008-09-08 1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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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에 대해 선샐들한테 애기해봐야 소용 없습니다...학교에서 그런일이 발생하면 학교와 자신들에게 불이익한 부분이 있는지 모른다거나, 몰랐다거나,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치부해 버립니다....자식 가진게 죄입니다..자기들 아이들이 그런일 겪으면 그 선생들 마음은 어떨까요...빨리 교원평가 실시해서 함먈미달 교사들 퇴출 시켜야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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