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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3 23:16:43

못난엄마

선생님과의 불화로 반을 옮길수 있나요?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어태 잘다니던 학교를 학기 초부터 선생님이 싫다
학교가 싫다 하더니 얼마전엔 죽고싶다 합니다. 저 역시 크고 작은일로 생전 가보지 않던
학교를 수시로 달려가 빌기 일수 였지요. 한달전 아들이 울며 들어와 선생님이 꼴보기 싫으니 올라가라고 다른 선생님들앞에서 말했다 하며 정말로 한시간을 울었습니다. 선생님은 절 학교로 부르셨고 그때 옆에 있던 선생님을 불러 삼자대면 시켜주시며 절대 그런말은 한적이 없다 하셨습니다. 우리 아들이 영악해서 엄마한테 거짓말을 한것이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우리아들이 잘못들었나 보다며 손이 발이 되도록 빌고 왔습니다. 어제 갑자기 전화가 오신 선생님이 상담을 하자 하시길래 가보았더니 어떤 어머니 한분이 오셔서 선생님께서 아이한테 꼴보기 싫다는 말을 한적이 있느냐며 묻더라는 겁니다. 그말은 내 입에서 나온것이 분명하니 취조하듯 공책을 꺼내놓고 누구누구에게 말했는지 다 명단을 대라는 겁니다. 일단은 제입에서 나온것이니 잘못했다고 누군가 뒷말을 듣지 않고 오해한것 같으니 그말 하신분께 제가 해명하겠다 하였습니다. 다 필요없고 이름을 대라는겁니다. 아니면 학부모 한분한분 불러서 다 물어보겠다고 일대일로 물어봐서 꼭 악의적으로 말한 사람을 찾아야 겠다고 했습니다. 정말로 다음주에 학부모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할말있으니 학교로 나와달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빨리 실토하지 않으면 모든 어머님들께 다 물어 보겠다는 것이지요 한달전 일이라 잘 생각도 나지 않고 실제로 생각이 난다한들 어찌 말할수 있겠는지요 그저 제잘못이니 너그러이 용서해 달라고 빌었으나 소용없었습니다. 고성이 오가고 그럼 우리아이더러 학교를 다니지 말라는것 아니냐 전학을 가라는 것이냐 했더니 "그러시던지요"... 합니다
다시 물었습니다 뭐라구요? "알아서 하시라구요.". 기가 막혔습니다. "그래놓고 학교보내시기는 겁나시나봐요". 부부 동반 모임이 있었던 날이라 같이 나가던 길이라 학교에 같이 왔지만 교실에는 들어오지 못하고 그말을 복도에서 듣고있던 아이아빠가 화가나서 교실로 들어오며 지금 아이가지고 협박하시는 것이냐고 따져물었고 더 큰 고성이 오갔습니다. 늦은시간이라 교장선생님께서도 퇴근하셨고 옆반 선생님들께서도 서로 감정이 다쳤으니 가라고 말리셔서 그냥 왔습니다. 정말로 악의적인 말을 퍼뜨린 사람이 알고 싶으셨다면 그 말을 선생님께 전한 사람에게 어디서 들었는지를 물어봐야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학부모까지 모두 동원해서 우리 아이를 학교에 못다니게 하려는 마음이라고 밖에 저는 생각할수가 없네요 도데체 이런경우에는 어떡해야 하는지...
담임선생님 말씀이 더 가슴을 답답하게 합니다.
"교장선생님께 말해봐야 무슨소용입니까 같은 공무원끼리 서로 다니라 다니지 마라 할수 있는 처지도 아닌데 교장선생님이 교실에서 수업하는 것도 아니고 그건 참 바보같은 짓입니다."...라구요
그럼 우린 누구에게 말해야 하나요? 정말로 전학을 간다면 간단한 일이지만 그럼 정말 제가 무슨 씻을수 없는 죄를 짓고 가는 것같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내일 교장선생님께 일이 어찌되었건 누가 잘잘못을 했건 사건이 이렇게 커졌으니 반을 옮겨 달라고 해볼 생각입니다. 가능 한지요? 만일 그것도 안된다면 저는 어찌해야하는지
아들을 둔 엄마로서 정말 눈앞이 캄캄하고 죽고만 싶습니다. 별일도 아닌일이 어떻게 이렇게 되어 버렸는지 저 자신이 원망스럽네요 꼭 빠른 답변 부탁드립니다.

바닥교육 (2009-07-04 10:11:26) 일부 인격이 형편없는 교사로서 자격이 없는 선생님이 아닌 선생이 간혹 있더군요. 학부모를 당신의 발아래쯤으로, 선생이 무슨 큰 벼슬이고 대단하다고 학부모를 무시하지요. 이런 교육자아닌 사람들로 인하여 참교육자분들까지 싸잡아 욕을 먹고 의욕도 꺽이는 것 같습니다. 이런 선생은 퇴출시킴이 마땅한데... 심정이 기막히겠습니다. 제가 보기엔 일이 커진듯 한데 그럴바엔 공론화시켜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야 되지않을가 싶네요. 우선 학교운영위원회에 항의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면 어떨까요? 귀하의 학교운영위가 해결 능력이 있고 소신과 의식이 깨어있는 분들로 이루어 졌다면 가능하지않나 싶어요. 일단은 학교내에서 해결해야될 듯 ....

	서울사대부여중 선생님 이야기입니다	청개구리	2009/07/07

진정한교사의모습은 어디에...

박채민

2009/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