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딸아이가 다니고 있는 서울사대부설여자중학교 원OO 교사에대하여 글을 올리려고
이곳을 들렀습니다.
우선 상황부터 말씀드리면 이번 2학년 1학기를 끝으로 캐나다로 이민을 가게 되었지요.
이민을 가게 된 사실을 담임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고 5월 중순쯤에 담임과 통화를
할 일이 있었는데 한번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겠다고 하니 굳이 오실필요 없다고
하시더군요.
제 상황이 괜찮았다면 끝나기 전에 한번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함이 마땅한 일이겠지만 해외 이주 관계 뿐만이 아니고 여러가지 일이 겹치는 바람에 사실 아이 학교
문제는 그리 신경 쓸 겨를이 없었고 다만 학적 담당 선생님과 통화를 해서 어떻게
처리하여야 하는지는 알고 있었습니다.
한 학기중 3분의 1 이상만 결석을 하지 않았으면
마지막 등교일(6월 26일)부터 여름방학 전까지는 무단 결석 처리를 해도 캐나다에서 9월
학기부터 수업을 듣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하면서 담임에게 1주일 전에는
말씀을 드려야 반 친구들과 인사도 하고 한다고 하더군요.
이민이기 때문에 기말 시험으로 아이에게 스트래스를 주고 싶지 않아 기말 시험전까지만 등교를 하기로 결정했고 담임에게 1주일전에 통보를 하였습니다.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이 되었지요. 마지막 등교일 (6월 26일 금요일) 학교가 끝난후
딸아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무단결석으로 할 건지, 유예로 처리를 할 건지 답변을 하라는 것인데 유예라는 말은 처음 들었기에 우선 유예처리 하자고 했더니 당장 학교에와서
서명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외부에 있는 상황이어서 갈 수가 없어 일단 서류를 집으로
가져오게 했습니다.
귀가 할 시간이 지나도 아이가 오지 않아 전화를 했더니 담임이 회의중이어서
기다린다고 하더군요. 집으로 돌아 온 아이가 짜증을 내더군요. 엄마는 학교도 오지 않는다는 불평과 함께.
그러면서 하는 말이 담임이 너의 엄마는 아이를 유학을 보내면서 학교를 한번도 안오냐면서 황당하다고 했다고 하더군요. 마지막 등교날인데도 반 친구들과 인사 조차 시키지 않고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 없었으면서 아이한테 너는 언제까지 나온다고
말만 하면 다냐, 필요한 서류를 왜 달라고 하지 안느냐면서 답답하고 속이 터진다, 너는 유학 가면서 남아있는 사람에게 너무 많은 피해를 준다고 했다는데 그래도 이해하려고 노력했지요.
기말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면학분위기를 흐릴까
그러셨을 수도 있다고.... 그래도 마음 한켠은 섭섭함이 있었지요.
그런데 월요일에 담임에게서 아이게게 전화가 왔지요. 옆에서 들으니 너 되게 웃긴다면서 그런식으로 하려면 유학가지 말라고 하며 다른나라에 가서 뭐....라 하더군요.
그리고 저와 통화를 하게 되었고 제가 서류를 가지고 직접 가겠다고 했지요. 저도 겸사겸사 인사하고 끝내려구요, 그런데 저는 오지말고 아이편에 서류만 보내라고 하더군요.
순간 아이편에 보내고 싶지 않았는데 이유는 한학기를 담임 맡았던 아이가 해외로 간다는데도 친구들과 인사도 시키지 않고 아이 가슴에 상처주는 말만 했는데 서류 가지고 가면 또 아이를 면박할것 같은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이편에 보내지 않고 빠른 등기로 보내고 문자를 보냈지요.
그랬더니 두통의 문자가 왔는데 저를 훈계하더군요. 그 순간 참아왔던 모든것이 터지더군요. 설령 제가 학교를 가지 못했다해도 아이가 그렇게 무시당하고 구박 당할 일은 아니라 생각되고 꼭 방문이 필요했다면 저에게 문자를 보내던지 아이편에 학교에 한번 들르라고 전했어도 됐다고 생각하고 학생 앞에서 그 학생 부모를 비난하는 것 또한 잘못 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류 문제도 학생이 유학가면서 행정처리까지 해야 되는 건 분명 아닌데 아이에게 서류를 챙기지 않는다고 면박을 주는것도 그렇고 분명 1주일 전에 통보를 했으면 마지막 등교전날에 서류를 챙겨 주었다면 이런일도 없었겠지요.
이미 원OO교사에 대한 평판은 들어 알고는 있었는데 제 딸아이의 일은 아니지만
같은 학부모로써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머리에 고대기를 했다고,지각했다고 해서 조례시간에 학생의 따귀를 후려 갈기거나(후려갈긴다는 표현을 쓴 이유는 때리기의 강도를 나타내기 위함) 뒤통수를 후려 갈기거나 책가방을 휴지통에 쑤셔 넣어 버리는 행동들은 정당한 체벌도 아닌 그저 학생에 대한 분풀이로 밖에는 볼 수가 없습니다. 학생들이 교사의 분풀이 대상은 아니지요.
아침부터 반 친구들 앞에서 온갖 폭언과 함께 따귀를 맞았을때 그 학생이 느끼는 인간적인 모멸감과 수치심... 아무리 담임이라해도 그런 권한은 없습니다.아이들이 학교에 볼모로 잡혀있는 관계로 학부모들은 불만이 있어도 내 뿜을 수도 없고 내신에, 수행에 눈치를 보며 그저 참아가고 있는 학부모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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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_인권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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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여중 선생님 이야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