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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2 20:45:54

나그네

이곳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를 느끼게 하는군요

여러분들의 고민어린 글을 보면서 느껴지는건 해결책이 없다는겁니다.
이곳에서 해주는 말씀들은 원론적인 말에 불과하네요.
하긴 더이상 어떻게 할수도 없는거겠지요.
하지만 현장에서 실제로 부딪히는 학부모의 입장은 아이를 맡겨놓았다는것 하나로 약자가 될수밖에 없습니다.
선생님과 대화가 될것같으면 이곳에 힘든 심정을 토로하지도 않겠지요.
그런부분이 안되는 교사들이 넘쳐나고 있기에 상담을 드려 해결책을 찾아보고자 하는거지요.
아이들을 학대를 하면서도 그게 정당한 체벌이라고 자신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선생, 왕따학생을 정해서 자기가 먼저 무시하고 갖은 인격적인 모욕을 하면서 다른 학급 아이들게에도 그러라고 말하는 선생, 상담실분들의 말씀대로 찾아가서 대화로 해보려 했지요. 하지만 돌아온건 우리 아이의 괴로움 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요?

아빠 (2009-05-13 17:05:37) 그런 심정 같은 학부모로서 조금 이해할 것 같습니다. 부모로서 자신의 아이가 겪는 고충은 실재적이고 실존적인데 반해 다른 사람의 문제나 사회 전체의 모습들은 통계적으로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소박하지만 이런 게시판이 있어서 '나그네'님의 의견도 볼 수 있으니 저는 감사할 뿐입니다. 저도 아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거든요. 한 번은 답답해서 교장선생님과 통화를 하려고 했지만 교장 선생님은 직접 찾아오는 학부모만 만나주신다고 하더군요. 학교로 걸려오는 전화를 다 받는 것도 충분히 무리이기하지만 어떤 식으로든지 학부모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의지가 우선은 없다고 봅니다. 학교 홈페이지에 가입하려면 아이의 이름을 넣어야 합니다. 익명의 의견개진이 인터넷에서 문제도 많지만 필요할 때도 참 많은데 학교측에서는 그런 귀찮고 불편한 일을 자청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그렇다고 교육청에 상담을 해보고 싶지만 대개 그런 행정쪽은 '법'적인 것 아니면 처리도 어렵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야말로 아이가 죽어나가지 않으면 관심을 끌기는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학교마다 부모님의 의견을 듣는 창구를 마련하면 좋겠지만 넘어야할 산이 많긴 해요. 저도 생각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방법을 고민해 봐야겠지요. 더 많은 얘기들이 오고 갔으면 합니다. 다른 부모님들과 얘기도 했으면 하는데 그런 데가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모릅니다. 우리 아이는 비위에 안맞는 점심을 억지로 다 먹느라 그만 심하게 탈이나고 급기야 장염으로 심해졌어요. 며칠전 일이었죠...^^

부모 (2009-05-13 17:15:07) 스승은 없고 선생은 있습니다. 제자는 없고 학생은 있습니다. 저는 완전히 선생----님 자는 붙이지 않습니다. 초밥을 들고 들어와서 1학년 여선생왈! 내가 인기가 많아서 6개 남았으니 30명이 넘는 아이들이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아이가 먹었다고 합니다. 준비물(직접하는 준비물이 아닌 화일)을 안가지고 온 아이는 종이랑 사진이랑을 나눠주지 않고 그냥 멍하니 2시간을 있게 했답니다. 말할 수 없이 많기에 인권은 이제 그들자체를 믿지 않으며 거기다 인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학원 선생님이 차라리 낫습니다.

아빠 (2009-05-13 18:02:58) 하하 학원 선생님이 차라리 낫다는 말씀...그저 촌철살인이라 여깁니다...참교육학부모회가 그래도 이름이 있는 곳인데 선생님들이나 교장선생님으로서 말씀 남기는 분이 없으신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 의견도 한 번 듣고 싶은데 여의치 않군요. 부모들의 불만은 대개 인격적이지 못한 교사들에게 향한 것 같은데 실제로 교사의 자질이라는 내용이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되어야하는 가에 대한 고충이나 고민은 없는 것 같습니다.

	화가 끓어서 못살겠습니다. [1]	애간장	2009/05/16

대학입시 중 논술제도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4]

유동희

2009/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