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실입니다.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깊은 상처때문에 잊지 못하고 글을 올리셨군요.
정말 통탄스럽습니다. 아직도 그 교사는 현장에 남아 있겠군요.
제발 또 다른 피해자가 없기만을 바라는데....
저희 단체에서도 이런 교사가 남아있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금 하고 있는 활동을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상처를 딛고 잘 성장해준 자녀가 고맙습니다.
>아래 올릴 내용과 관련하여
>교육청에 몇차례 이야기를 하였지만,
>사립학교 특성상 교육청에서의 방법은 없다는
>대답만 들어 이곳까지 찾아 오게 되었습니다
>
>아래 내용전문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교사의 정확한 이름은 지웠습니다 )
>...............
>
>저는 현재 고등학교를 졸업한 딸아이의 엄마되는 사람입니다
>그동안 학부모라는 올가미에 걸려 말하지 못한
>서러움을 이야기하기 위해 이곳을 찾아왔습니다
>
>읽기에 지루한 내용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렵게 이곳을 찾아 익숙하지않은 인터넷을 이용하여
>글을 적어 올리는 성의를 보아서라도 끝까지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이야기는 2007년부터 시작되어 집니다
>
>제 아이는 미림여자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으며
>새로운 담임을 맞이하게 됩니다
>담임의 이름은 박OO 교사이었지요
>
>새학기 첫날 담임과의 만남시간에
>담임은 제 딸아이를 지목한 뒤 교실밖으로 내몰았습니다
>밖으로 내몰린 아이를 교사는 질책하기 시작했습니다
>
>너같은 학생은 집을 나가버리는게 낫다는 내용의
>나무람이었으며 한차례의 질책뒤에는
>복도로 학생을 내보내어 벌을 세웠습니다
>그 상황이 다음날에도 이어집니다
>
>제 생각에는 딸이 1년전 교칙 위반한 사례를
>되짚어 학기초 교실 분위기를 잡기위해
>시범케이스한것 같습니다
>
>그렇게 몇일을 시달리니 아이는 혼란을 느끼며
>심각한 고민을 한듯 싶습니다
>그렇게 어느날 아이는 학교에 있을시간에
>다른곳에서 방황을 하게 되었나 봅니다.
>
>아침나절 집청소중 학교 담임으로 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제딸이 집으로 갔느냐는 물음이었습니다
>저는 무언가 일이 생김을 알고는 다급한 마음에
>이곳저곳 연락을 하기 시작하여
>아이를 찾아 이틀밤낮을 헤매이고 다녔습니다
>그러던중 딸이 의정부에 있음을 알게 되었고,
>남편과 함께 딸을 데리러 갔습니다
>
>딸과 마주한 우리는 어떻게 된 사정인지 물었습니다
>
>울면서 이야기하더군요,
>"너같은 것은 없어졌으면 좋겠다.차라리 집을 나가라"라는 말을하며
>그렇게나 제 딸을 문제아중의 문제아로 낙인시켜
>딸애가 교실을 나가지 않으면 수업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까지 하며
>반아이들 모두가 보는 앞에서 멸시 하며,학생들의 적으로 만들기까지
>하였다는 참담한 이야기를 딸은 들려주었습니다
>
>너무 힘들고 어려웠다고 제 딸은 저에게 이야기 하더군요.
>
>집으로 데리고온 딸을 씻기고
>교복도 단정히 입혀 다음날 아침 등교길 남편과함께
>학교에 갔습니다
>
>담임을 딸애와 함께 만났고,
>남편은 담임선생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였지요
>담임이 그말을 딸애에게 했음을 인정하였습니다
>설마..설마 했었는데, 무너져 버렸지요.
>
>그래도,그때까지의 분위기는 조용하였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잠시후 남편은 출근길이라 바쁘게 회사로 향했고
>저와 딸애 그리고 담임이 남게 되었습니다
>
>그 모습이 본 모습일까요?
>담임선생은 옷위로 보여지는 목부분까지 빨갛게 상기되어
>"네가 나보다 한수위"라며 딸애를 훈계하고
>교복이 단정하지 않다며 손으로 잡아 뜯기 시작했습니다
>
>그리고 각서를 쓰라고 종용하였습니다
>각서의 내용은 그어떤 작은 잘못이라도 행하여졌을시
>퇴학의 조치를 달게 받아들이겠다는 강요의 내용이었습니다
>
>각서 작성중에도 작성후에도 화를 내며 딸애를 윽박지르는
>모습에 참다못한 제가 "선생님,아직도 남으셨나요?
>그만 하실때도 되지 않으셨나요? 그만하시지요.
>저도 보기가 힘드네요."라는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
>이 말이 더욱 담임선생을 자극하였는지 이제는 입가로
>거품까지 물며 학생을 닥달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참을 나무란뒤에 자리를 학생주임실로 옮겨 다시 같은 훈계와 질책을
>이어가기 시작했습니다
>
>그리곤 학생을 교실이 아닌 운동장으로 내보내 1시간여를
>서있게 만들었습니다
>
>이제는 반학생들이 아닌
>전교생들이 교실 창으로 제 딸애를 볼수 있게 되었지요
>상상이 가시는 지요..그 상황을 말입니다
>
>부모가 같이 있는 그 시간에
>제 딸이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운동장에 칭찬이 아닌
>질책의 상황으로 서있는 모습을 보는 부모의 심정이
>이해가 가시는 지요.
>
>현재의 잘못도 아닌
>1년전의 잘못이었으며
>그에대한 벌 또한 모두 받아 종결이난 상황에서
>다시 끄집어내는 행동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요?
>저는 집으로 가면 되지만,
>매일 등교를 해야만 하는 딸애의 심정은 어떠하였을까요?
>
>그후유증으로 제딸은 한동안 병원을 다니며 몸살을 앓았고
>저는 한동안 불면으로 병원 통근치료를 받았으며,
>아직까지도 신경성으로 병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
>그당시 딸애가 힘들고 어려울까 다독이기 위해
>야간자율학습때는 급식이 나오는데도 일부러 간식거리를
>싸서 학교를 찾아가 보살피기를 한동안 하였지요.
>
>담임선생의 그러한 행동을 제지하는 동료 교사는 한명도
>없었습니다.
>저는, 담임교사의 행동이 너무나도 과하다 생각했으며
>이는 자신의 화풀이용으로만 학생을 대함에
>치밀어 오르는 화에도 2년동안 마저다녀야 하는
>딸이 힘들어질까봐 말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바보같이 가만히 앉아있다
>돌아옴은 진짜로 비참하고 서글펐습니다
>
>돌아오는 저에게 한 총각선생이
>선생님들마다의 성격이 다 다르니 어머니가 이해하고
>화를 풀고가시라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 위로에 고맙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더 서러워 졌었습니다
>
>학교가 머길래.
>대학이 머길래.
>배움이 무엇이길래..
>상식에 벗어난 교사의 행동에도 일방적으로 당하고만 있어야 하는지
>참으로 무서움을 느끼며, 지금도 가슴속에 한으로 남아 있습니다
>
>그뒤로도 딸애를 통해 간간히 들은 이야기로
>담임이 주기적으로 제 딸애를 질책한다는 것이었습니다.
>
>이제 제 딸은 힘든 고교생활을 마치고
>졸업을 하여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부모로서 딸의 각서를 돌려받고 싶었고
>그당시의 담임이었던 박OO 교사에게
>연락하여 각서를 돌려주시길 요청하였지요
>
>돌아온 것은 딸애의 각서가 아닌
>" 교육을 잘못시킨 어머니의 탓입니다 "라는
>질타였습니다
>제 나이 60을 바라봅니다
>이 나이에 젊은 선생에게 받는 서러움. 교사와 부모를 떠나
>자글자글한 주름 사이로 보이는 삶을 그 교사는
>무시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제 딸과의 관계를 떠나서
>박OO교사의 평소행동은 미림여고안에서 꽤 유명한듯 싶었습니다
>
>자신의 자식 미국견학을 위해 학생들이 방학식도 미처 치르기전에
>먼저 휴가를 내고 미국을 가는건 일상이며
>미림여고 졸업생으로서 미림여고에서 교사생활을 하기에 오는
>권위또한 매우 대단하여 자신의 마음대로 말하고 행동해도
>누구하나 쉽게 제지하거나 말을 꺼내지 못하는것 같았습니다
>
>요즘 학생들이 교사에대해 스승이라는 호칭을 잘 쓰지않음은
>이런 알지못하는 부분들이 있기에 그런것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제가 특정 교사를 지칭하여 이야기하지만
>참좋은 교사분들또한 있음을 제 딸애를 통하여 들은적도 있습니다
>
>지금,
>이렇게라도 제 마음속에 묻혀있던 속내를 내비칠수 있으니
>조금은 좋아지는것도 같습니다
>
>이글을 읽으시는 담당자님께서는 교육의 현장에서
>위와같은 일들또한 일어나고 있음을 아시기 바라며,
>좋은 학교와 학생들이 존경하는 참교사가 많아지길 바라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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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_인권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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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관악구의 한 여고에서 있었던 일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