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만명 시간외수당 부당수령
3년간 47억원 받아챙겨…'양심불량' 경기도가 최다
[세계일보]지난 3년간 시간외수당 등을 부당 수령해 적발된 초·중·고교 교사는 전국적으로 약 1만명이며 이들의 부당 수령액은 무려 4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박영아(한나라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직원 각종 수당 부당수령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2010년 초과근무확인대장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시간외수당과 출장 수당을 동시에 청구하는 등 부당한 방법으로 수당을 챙긴 교사는 모두 967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부당 수령액은 46억8942만원이었다.
이들 대부분은 퇴근 시간 이후나 휴일에 근무했다고 허위 보고하는 수법으로 시간외 수당을 받아 챙기다 적발됐다. 이밖에 방학 자율연수나 병가, 출산휴가 기간 중 근무를 했다며 수당을 타내거나, 자녀가 없으면서도 아이를 기른다며 양육수당을 받아챙긴 경우도 있었다.
지역별로 부당수령액은 경기도가 14억7000만원(3227명)가량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5억3500만원(225명)의 서울, 4억5400만원(1436명)의 경북, 4억1500만원(449명)의 전남 등이 뒤를 이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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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불량 교사(?) 경북 3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