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기 전계순
참학에 발을 내디딘지도 어느 덧 두 어달이 흘러갔습니다. 별 의식도 없는 제가 여러분들의 삶의 방식들을 들으면서 함께 하고픈 마음에 참여하게 되었고 첫 역사탐방도 가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한티 재를 넘으니 팔공산 자락에 자리잡은 삼존석불에 도착을 했습니다. 흐리고 쌀쌀한 날씨지만 숲과 계곡을 걷는 건 언제나 제 마음의 평온과 안식을 주는 일입니다. 신라시대 삼국통일을 위해 수많은 전쟁을 했고 전쟁 속에 희생된 이들의 넋을 기리고자 삼존석불을 만들었다 합니다. 비록 제 2석굴암으로 칭하지만 경주의 석굴암보다 먼저 세워졌고 발견을 늦게 한 탓에 제2석굴암이 되었다합니다. 절벽의 중앙에 어찌 저리 큰 석불을 만들었을까 만들다 또 다른 희생자가 생기지는 않았을까 ? 오월의 날씨는 왜 이리 추운것일까? 약수 한잔 마시고 한밤마을로 향합니다. 예쁜 돌담길이 객들을 맞아 주었습니다. 정갈하게 꾸며진 정원과 전통가옥 상매댁은 그냥 막찍는 사진도 작품사진이 되었습니다. 예약을 하면 잘 수도 있다 합니다. 아이들과 꼭 한번 오겠노라 다짐합니다. 예쁘고 좋은 걸 보면 아이들 생각이 납니다. 돌담길을 걷는 동안 아이들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이번 역사 탐방은 제게 조금은 어색했던 기운들을 사라지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함께 해 준 여러분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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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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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존 석불과 한밤 마을을 다녀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