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교복·졸업앨범’ 고른다
[경기일보 2008-9-11]
학부모들이 포함된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교복과 졸업앨범의 선정, 구매 등을 심의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 교복공동구매와 저렴한 가격의 졸업앨범 구매가 가능하게 됐다.
10일 인천시교육위원회는 제199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교복과 졸업앨범에 관련한 모든 부분에 대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인천광역시립 학교운영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개정조례(안)’을 심의, 통과시켰다.
개정조례안은 학운위의 심의사항 중 ‘교복 및 체육복의 선정’에서 ‘선정’의 문구를 삭제함으로써 학교급식처럼 학운위에서 교복의 선정, 구매 등 모든 부분에 대한 심의까지도 가능하게 했다.
그동안은 ‘초중등교육법’ 및 ‘인천시학운위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교복과 관련한 법적인 근거가 불충분하거나 해석이 모호해 사실상 단위학교에서 교복과 관련한 심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했고, 심의를 하더라도 교복디자인의 선정이나 변경의 경우에 한해서만 이뤄졌다.
따라서 이번 조례개정으로 학부모단체들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교복공동구매가 학교현장에서 가능하게 돼 학부모들이 크게 반길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위 노현경(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장) 부의장은 “조례개정에 따라 학교에서의 자발적인 교복공동구매 노력과 교육청의 행정지원이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개정조례안은 ‘졸업앨범’ 구매 등과 관련해서도 학운위가 심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지난 3월 국회에서 초중등교육법이 개정된 이후 교복, 체육복에 대한 교육위원회 조례안 심의·의결은 인천이 처음이다.
/박혜숙기자 ph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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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가 ‘교복·졸업앨범’ 심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