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오후4시에 우리회 사무실에서 성폭력대책위 집행단위 회의가 있었습니다.
조례초안을 만들어 1차 수저을 했고 지방선거이후에 발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모두들선거때문에 바쁘고 각자가 집중해야할 일들이 있어 조례와관련한 세부추진은 선거이후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1차활동을 마무리 하는 의미의 집행단위 자체 평가를 위한 모임이었습니다.
각 단체별로 다양하지만 거의비슷한 평가내용들이어서 우리단체의 평가내용을 올리기로 하겠습니다.
1 연대의 힘을 확인 하는 싸움이었다.
성폭력관련 사건은 흔히 여성단체의 일이라 생각했던 종전의 시각과는 달리 이번A학교 성폭
력사건은 더이상 두고볼수없다는 시민 사회단체의 한목소리가 연대의 힘을 모으는 기폭제가
됐고 매일아침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일인시위를 단체별로 했고 거리홍보 서명운동 등 시민
들을 찿아가서 알리는 일을했고 그런 행사마다 많은 분들의참여가 있어 종전의 용두사미와는
달리 끝까지 함께할수있어서 좋았습니다.
2 성폭력과 관련한 사회적인식 변화를 경험하고 높이는 계기가 됐다.
성폭력을 당했다하면 흔히들 그 원인을 개인의 잘못으로 책임을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런 왜곡된 사회인식때문에 숨기고 그 고통을 혼자,혹은 가족이 감내하는경우가 대부분이었
고 그래서 성폭력은 사라지지안고 되풀이 돼는 악순환이 거듭되었는데
지금은 그나마 변화된듯한 모습을 확인하는 시간이었고 몇차례의집회와 거리홍보를 통해서 시민들의 인식전환을가져왔다고 볼수있다.
3 교육계의정서상 상징적 권력의 자리에 있던 교장에게 해임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
학교내에서 성폭력사건은 완전한 해결을 보기가 참 어려운 정서였다.
그런데 이번사건의 경우 해임 이라는 중징계를 얻어내 더 이상 학교내에서의 성폭력을 용인
하지 않겠다는 학부모의 의지를 반영한 결과라 하겠다. 물론 앞서 밀양성폭행사건과 ㅁ초등
학교 학부모 성추행 사건이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4 전국 최초로 학교성폭력방지 조례제정을 앞두고있다.
이런한 싸움의 가장의미있는 일은 같은 일로 누군가 또다시 피해를당하는 일이없도록 대비
책을 마련한 일일것이다.
조례가만들어지므로해서 많은부분 예방에대한 대비책과 사건에대한 해결책을 갖게되어 성
폭력으로 인한 피해고통을 줄일수있을것이다.
이조례를 잘 다듬어서 만들어 놓으면 우리울산 뿐만이 아니라 성폭력 사건으로 고민하는
타 시도에도 좋은 선례가 될수있을것으로 기대 된다.
5 아쉬운점은 아직도 한국사회의 뿌리 깊은 고질병인 남존여비의 사상의 잔영들이 보여 씁씁했
다.
남자와 여자의 생물학적 차이처럼 도저히 극복할 수없는 의식의 차이란 그런건가? 하는 누추
한 힘에권위를 확인했었다.
추후일정
대책위구성 목적의 연속성을위해 집행단위의 몇몇이라도 만나서 교육청에 성폭력사건과 성교육형황에대한 실태파악을 요구하고 점검하는 작업을 하자고 했습니다.
이 평가물을가지고 4월3일 월요일 여성의 전화에서 대표자들과 함께만나서 최종평가를 하고 마무리 하기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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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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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성폭력 대책위 집행단위 1차평가결과 2006-03-31 [15:49] 조회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