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학교운영위원회와 호주의 학부모협의회
학교는 학교당국과 교사의 전유물이 아니며 학교 구성원인 교사. 학생, 학부모가 능동적으로 교육에 참여할때 교육활동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교육목표를 원활하게 달성할수 있다. 이러한 사례는 대부분의 교육 선진국에서 발견할 수 있으며 여기에 뉴질랜드와 호주의 예를 소개하고자 한다.
뉴질랜드 정부는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어 1989년에 교육개혁을 단행하였다. 새 교육법은 과거의 중앙집권적 관료체제를 해체하고 학운위가 스스로 자신들의 학교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를 정하고 책임을 지도록 했으며 막강한 학운위의 권한과 의무 등에 대해 세세하게 규정하지 않고 대체적인 테두리만 정했다. 이는 학교와 관련된 모든 일을 지역이나 학교 실정에 맞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학운위가 임명하는 교장은 학운위의 결정 사항을 집행하는 전문경영인으로 항상 학운위와 협의하도록 되어있고, 학운위원은 학부모 대표를 포함해 학교규모에 따라 4-16명으로 구성된다.
학운위는 학부모, 교사, 학생이 함께 참가하며 교육과정, 학교정책, 예산집행, 교사채용, 수행평가, 교장감독 등 학교에 관한 모든것을 결정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진다. 대개 매달 한번씩 회의를 갖고 학교운영에 대해 논의하고 교장으로부터 학교경영 보고를 듣는다.
학운위는 실제로 학교를 움직이는 '집행부'이고 학부모, 학생, 교사에 의해 선거로 선출되었기 때문에 위원들의 책임도 그만큼 크다. 그런데 학운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교육부에서 관선이사를 파견하거나 학운위를 해산하기도 한다.
뉴질랜드처럼 강력하지는 않지만 많은 나라가 학운위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부모, 학생들이 학교 운영에 깊숙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고 있다.
호주는 학부모협의회(parents & citizen)를 통해 학부모들이 학교 운영에 간접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학부모협의회는 학부모나 지역주민 등 학교 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회원으로 등록하고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있으며, 교장이 지명하는 교직원도 회원이 될수 있다.
p&c협회 규정상 등록된 회원은 연간 50센트 이상의 회비를 내도록 되어있다.이는 학교의 수입을 늘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학부모의 책임을 강조하기위한 상징적 의미라고 한다.
p&c는 회장, 부회장,회계,총무로 집행부를 두고 학교 살림을 보좌한다. 이러한 조직을 통해 교사, 학부모, 학생이 함께 학교 경영에 참여함으로써 학교에 대해 더 많은 이해와 관심을 가지게 되고 지역사회와 학교의 유대관계도 공고해지고 있다.
<동아일보'교육이 희망이다' 기사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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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학운위 사례 2001- 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