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게시판 |
|
 |
 |
|
|
 |
2010-06-08 17:25:35 |
|
|
 울산지부 |
 <인터뷰>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당선자 |
|
|
<인터뷰>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당선자
"학력 향상 중요..사교육, 교육발전 이바지"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중도보수 성향의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당선자는 8일 "사교육의 건전한 운영을 위한 개선책 차원에서 학원비 등 잘못된 부분이 없는지 실태를 분석하겠다"며 "(학원비) 인상의 여지가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의 학력향상이 가장 중요하며 시급히 풀어야 할 문제"라며 "교사의 잡무를 경감시켜 학교에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당선자와 일문일답.
--학원비를 인상할 것인가.
▲사교육은 공교육의 보완교육으로 교육발전에 이바지했다고 본다. 특히 예ㆍ체능계열에서 사교육의 기여도는 크다.
사교육의 건전한 운영을 위한 개선책 차원에서 학원비 등 잘못된 부분이 없는지 실태를 분석하겠다. 인상의 여지가 있지 않겠느냐.
그러나 학원비 인상은 교육감의 권한이 아니다. 시교육청의 학원비 조정심의위원회를 거쳐 교육감이 결정할 사안이다.
--학원의 심야교습 시간은 언제까지 허용하겠는가.
▲현재 자정까지 제한돼 있으나 오후 10시까지로 앞당기는 조례 개정안이 시의회에서 심의 중이다. 학교장의 자율에 맡기겠지만, 시의회에서 학원 교습시간을 10시까지로 제한하면 학교 자율학습을 (현재 오후 10시에서) 오후 6시, 7시까지로 줄이는 등 융통성 있게 조율하겠다.
학교 공부의 부족한 부분을 학원과 타 교육기관에서 보충할 수 있도록 자율학습 시간을 학원 교습제한 시간과 일치하지 않도록 조정하겠다. 학원 심야 교습시간을 무리하게 제한하면 고액 과외 등 또 다른 부작용이 생긴다고 본다.
--특정정당에 후원금을 낸 전교조 교사의 징계 문제에 대한 의견은.
▲현행법에 따라 징계는 당연하다고 본다.
그러나 징계의 수위가 문제다. 누가 봐도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선에서 징계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교장 공모제와 교원 평가제에 대한 견해는.
▲교장 공모제를 정부에서 전체 학교의 최대 50%까지로 상한선을 정해 획일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초ㆍ중학교와 인문계고등학교는 비율을 낮추고 전문계고등학교는 오히려 산업체 전문가를 초빙하는 등 교장공모제 비율을 높이는 융통성이 필요하다.
교원평가제는 당연히 시행해야 한다. 그러나 그 결과가 인사나 교원의 규제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본다. 우수한 교사에게는 인센티브를 주고 그렇지 못한 교사는 자기계발을 하도록 지원하는 등 평가 목적에 맞게 제도를 추진해야 한다.
--학력향상에 대한 복안은.
▲학생들의 학력향상이 가장 중요하며 시급히 풀어야 할 문제다. 우선 교사의 잡무를 경감시켜 학교에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도록 지원하겠다. 학생과 교사가 신뢰하고 교사가 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 공부가 부족한 교사는 연수를 보내고 학습동아리를 만들어 교사들이 연구에 게으르지 않도록 독려하겠다.
두 번째는 학력부진아를 중점 지도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자녀와 학력이 비교적 뒤처지는 학생은 방과후 학교와 자율학습을 통해 학교에서 도맡아 가르치겠다.
진단평가 후 학생 개개인의 개선점을 찾아 고치는 교육에도 힘을 쏟겠다. 마지막으로 교육재정을 확충해 학교 스스로 학력향상에 힘쓰도록 학교에 많은 지원을 하겠다.
--학업성취도 평가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학업성취도 평가는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부작용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거부하는 학생 없이 누구나 인정하고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 평가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
학교나 학생 서열화는 경쟁사회에서 필요악이라고 본다. 그러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잘못 사용하면 큰 문제가 야기될 것이다.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개인이나 전체의 학습이나 경영능력 향상을 위해 활용해야지 악용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취임하면 언제쯤 인사를 단행하겠는가.
▲조급하게 인사를 시행하지는 않겠다.
장학관과 장학사, 교육공무원 개개인의 능력을 면밀하고 충분하게 검토한 다음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
--학교시설관리공단은 어떤 규모로 설치할 계획인가.
▲언제부터인가 교육계가 비리의 온상으로 비쳐 마음이 아팠다. 학교 공사와 음식자재 납품 등 비리의 근본을 차단하려고 학교시설관리공단 신설을 공약했다. 인원은 전문 CEO 한 명에다 현재 교육청 공무원을 활용하면 충분하다고 본다. 재임 기간 비리 제로의 교육청을 만들겠다. 지켜봐 달라.
--교육지원국은 어디에 설치하나.
▲강북과 강남 등 2개 지역 교육청에 5개 자치단체별로 교육지원국을 만들 생각이다. 지역 교육청을 순수하고 온전하게 일선 학교를 지원하는 교육지원 기관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학부모와 학생에 대한 교육 서비스를 충실히 하려면 자치단체별로 교육지원팀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leeyo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6/08 16:38 송고
|
|
|
|
|
|
|
|
132
7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