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4일
21:35
◈ 줄투표 막아라
- 오는 6일 지방선거는 사상 처음 정당 공천이 금지된
교육감·교육의원 선거가 단체장 지방의원 선거와 동시에 치러져
- 이 때문에 선관위는 정당 공천과 무관한 교육 선출식 선거를 어떻게 하면 공정하게 치룰 수 있을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어
- 지난 2006년 첫 직선제로 실시된 울산시교육감 재 선거
- 대통령 선거와 같은 날 치러지면서 유권자의 관심을 끌기가 어려웠고 그 결과 후보기호를 정당기호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아
- 오는 6월 2번째 직접선거인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에서도 유권자들의 혼란은 불가피 할 전망
- 정당 공천을 받는 지방자치단체장과 기초광역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데다 모두 8번의 투표를 동시에 해야하기 때문
- 선관위는 이에 따라 교육감과 교육의원 후보가 정당과 연관되는 듯 한 행동을 차단하기 위해 기호를 아예 부여하지 않기로 해
- 그러나 교육감이나 교육의원에 출마하는 각 후보들이 표심을 잡기 위해 어떤 형태로든 유력정당에 줄대기를 할 것으로 보여 정치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 결국 정당 효과에 기댄 줄투표 현상을 어떻게 최소화 시키느냐가 교육자치실현을 위한 교육감·교육의원 선거 승패를 좌우할 가장 큰 과제로 떠올라
취재
◈ 나이 잊은 만학도
- 한 60대 할머니가 정규 고등학교에 신입생으로 입학해 화제가 되고 있어
- 나이를 잊은 배움에 대한 열정
- 울산에 한 고등학교 입학식
- 파릇파릇한 십대들 사이로 주름진 얼굴에 할머니 한분이 눈이 띄어
- 올해 나이 66살
- 이 학교 교장보다 6살이나 많은 고교 신입생 박영선 할머니
- 가난 탓에 초등학교 4학년 밖에 다니지 못한게 늘 한이 되었던 박 할머니
- 4년전 중등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3년간 10대 초반의 학생들과 일반중학교를 무사히 다녔고 급기야 고교 과정에도 도전장을 내밀어
- 무엇보다 아이들과 어울리는게 힘들었다는 박 할머니는 문제아들의 생활지도에도 앞장서
- 병석의 남편까지 간호해온 박 할머니에게 수십만원의 학비는 큰 부담.
- 교직원들은 이런 사정을 살펴 십시일반으로 장학금을 전달해
- 손자·손녀 같은 학생들은 이런 할머니의 모습에서 배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달아
◈ 반부패 청렴시책 추진
- 최근 전국적으로 교육계 비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교육청이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한 청렴기획단을 구성하고 시민단체, 학부모 등과 함께 연중 청렴시책을 시행하기로 해
- 1인 1 청렴교육 이수를 의무화 하고 사이버 청렴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공무원 스스로 청렴을 실천하도록 할 방침
- 이와 함께 구체적인 범죄·고발 지침도 마련해 횡령 금액이 200만원 이상 이거나 3년내 횡령을 또 저지른 경우 직무와 관련해 돈을 받은 경우 등은 반드시 고발 조치하도록 해
MBC
21:30
◈ 위험천만 등굣길
- 새학기가 시작됐지만 일부 신설학교는 아직도 공사중인 곳이 많아
- 심지어 통학로도 없이 개교해 등굣길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곳도 있어
- 지난 2일 개교한 북구의 한 초등학교
-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 학생들이 출근길 차량들이 쌩쌩 달리는 4차선 도로 위를 걸어가고 있어
- 유일한 등굣길이지만 스쿨존은 커녕 인도마저 없다보니 매일 아침 아찔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
- 개교를 앞둔 남구의 한 고등학교는 아직도 곳곳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 수시로 드나드는 대형 트럭에 안전사고 위험은 물론, 수업에 전념해야할 학생들이 학기 내내 각종 소음에 시달리게 돼
- 새 학기가 시작됐는데도 이처럼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학교는 울산에서 모두 9곳에 이르고 있어
- 교육청이 학생수용에만 급급한 나머지 개교를 위한 대비책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탓
- 교육당국의 늑장 행정으로 새학기를 맞은 학생들의 불편이 올해도 어김없이 되풀이되고 있어
◈ 교육비리 척결
- 최근 교육계 비리가 잇따르자 울산시교육청이 집안 단속에 나서
- 비위 행위자를 엄중 처벌하고 공익 신고자를 보호하는 제도 개선도 추진하기로 해
- 서울시교육청의 장학사 인사 비리에 이은 자율고 부정입학.
- 방과후 업체 선정 댓가로 뇌물을 받은 전 현직 교장들
- 공사나 납품 댓가로 뇌물을 받은 울산 모 초등학교 교장의 파면.
- 최근 교육계에서 이와같은 각종 비리가 끊이지 않자 울산시교육청이 청렴대책을 내놔
- 우선 관련 조직을 새롭게 정비해
- 청렴대책을 진두지휘할, 간부 위주의 청렴 기획단, 부패 유발 요인을 찾아낼 청렴지원단, 학부모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청렴모니터단과 명예감사관 등이 운영돼
- 비위 신고 직통전화를 개설하는 한편 공익 신고자를 보호하고 보상하는 조례나 규칙도 만들기로 해
- <김영주 감사2팀장/울산시교육청> "비리 고발자를 보호하기 위해 감사담당관실에 직통 전화를 개설해 직접 관리"
- 교직원들에게는 청렴교육 이수를 의무화하고 청렴 명함 제작과 청렴 거울 보기, 컴퓨터 화면보호기에 청렴 관련 홍보문구도 삽입해
- 특히 일선 학교에서 공사나 급식, 현장학습, 운동부 운영 등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 만큼 이를 집중 단속하기로 해
- 단속 결과 직무관련 금품수수나 횡령 금액이 200만원 이상인 경우 반드시 고발하고 부패 행위를 알고도 신고하지 않는 상급자는 징계하기로 해
- 이번에 발표한 청렴대책이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일
◈ 학교 운영위원 인기 바닥
- 새학기를 맞아 각급 학교마다 일제히 학교 운영위원 선출할 예정이지만 희망자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어
- 이는 한 때 학교 운영위원에게 교육감 선출권이 주어지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별다른 장점이 없다는 이유로 학부모들이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교육계는 분석하고 있어
◈ 교육청 "비리 알고 신고 안해도 징계"
- 최근 교육계 비리가 잇따르자 울산시교육청이 청렴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가
- 교육청이 마련한 청렴대책은 200만원 이상을 횡령하거나 금품을 받은 교육공무원은 경찰에 곧바로 고발 조치하며, 부패 행위를 알고도 신고하지 않는 상급자도 징계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 이와함께 비위 신고 직통전화를 개설해 신고자의 비밀을 보장하는 한편, 앞으로 공익 신고자에 대해서는 보호나 보상을 하는 조례나 규칙을 만들 예정
ubc
20:25
◈ 학운위 구성 난항
- 올해부터 학교의 자율권이 대폭 강화됐지만 이를 견제할 학교운영위원회 구성은 난항을 겪고 있어
-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교육계 비리 근절을 위해서도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어
- 신학기를 맞은 일선학교가 이번달까지 학교운영위원회를 구성해야 하지만 상당수 학교가 학운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 지난 2007년부터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가 직선제로 바뀌면서 학운위 위원들이 가졌던 선거권이 없어진 게 가장 큰 이유
- 실제로 선거권을 가졌던 2006년 이전에는 대다수 학교가 경선이 치러 위원을 선발했지만 2007년에는 총 217개교 중 14개만 경선을 치렀고 나머진 모두 무투표 당선돼
- 하지만 울산지역의 경우 올해부턴 영리단체에도 방과후 학교 운영의 문호를 개방하는 등 학교운영의 자율성이 커지면서 학운위의 역할은 더욱 부각되고 있어
- 예·결산과 급식 등 학교운영에 대한 주요 사항을 심의·자문하는 학운위의 기능만 제대로 가동돼도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교육계 비리를 상당수 줄일 수 있다는 것
- 학교운영의 공정성 확보와 비리 방지를 위해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어
◈ 200만원 이상 횡령 자동 고발
- 앞으로 200만원 이상 횡령하거나 금품을 받은 교육공무원은 자동적으로 고발조치되고 부패행위를 알고도 신고하지 않은 상급자도 처분돼
- 울산시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2009년 청렴도 측정 결과' 등을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도 청렴대책'을 만들어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혀
- 특히 부패 유발요인을 개선하기 위해 '청렴지원단'을 운영하고, 청렴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청렴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기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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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 신문스크랩 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