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언론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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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3 10:0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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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부 |
 전교조울산>초등 광역단위 학업성취도 평가, 이제는 울산도 폐지해야 할 시점에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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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성적으로 학생을 무한 경쟁시키는 초등 광역단위 학업성취도 평가, 이제는 울산도 폐지해야 할 시점에 왔다.
초등학생에게 수능처럼 시험 치르게 하는게 타당한가?
성적으로 재단하지 말고 학생의 특기를 살리는 잠재력 함양에 힘써야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에 등교하는 초등학생들의 모습이 정상이다.
16개 지역 중 5곳만 강행, 예산 낭비라는 지적에 귀기울여야
오는 12월 01일(목요일)은 광역단위 학업성취도(일제고사) 평가가 예정된 날이다.
초등학생 3~6학년을 대상으로 치르지는 시험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과목이며, 학교 마다 실시계획을 보면 대입수능 시험을 방불케할 정도로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 전교조 울산지부로서는 상당한 우려를 나타내지 않을 수 없다.
초등교육은 의무교육으로서 중요한 목적은 건전한 시민을 양성하는 데 있다. 그에 따라 교육과정에서는 언어 및 산술 능력, 기본적인 사회학과 과학에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아동의 학습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환경을 파악하는 직접적이고 친숙한 것에서부터 타지역의 것으로 간접적이고 낯선 것으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원리는 널리 인정되고 있다. 또한 교사와 학생간의 만남을 통해 사회화를 특색있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초등교육의 특색이다.
하지만 광역단위 학업성취도 평가는 각 학교마다 내재한 특성과 다양성을 무시하고 동일한 문제지를 통해 문제풀이 능력만 측정함으로서 학생들에게 학교 교육에서의 공교육은 입시대비전담 기관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발상의 연장이라고 본다.
그러다 보니 많은 파행 사례가 드러나고 있다.
정상적인 교육과정의 진행보다 시험에 대비한 문제풀이 수업과 과제가 학생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으며, 학기말 고사를 대신해 학업성취도 평가를 치루면서 협력과 창의성의 계발보다 수치상의 성적 향상만 추구하는 성적이기주의 확산으로 몰고 가는 우를 범하고 있다. 독서와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한 정서함양보다 학원과 가정에서 하루당 200문제 이상 풀어야 하는 과제를 떠맡은 학생들이 어린 시절부터 학업에 흥미를 잃고 억지로 공부하는 요즘의 세태는 어른들의 책임이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이러한 실정에서 광역단위 초등 일제고사를 폐지할 것을 요구하였고 초등교사 과반수의 서명을 이끌어낸 바 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이러한 현장교사들의 의지를 모아 초등의 광역단위 학업성취도 평가의 폐지를 주장한다. 교육은 자율성에 근거하고 개인의 의지를 중시하고 배양하는데 힘써야 한다는 것이 현장교사들의 의견임을 아울러 밝힌다.
제일 중요한 것은 초등학교부터 입시준비기관으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는데 교육청은 앞장서야 할 것이다.
둘째로는 교사와 학생에게 성적에 대한 부담을 덜어 교사로 하여금 학생의 다양한 자질을 파악하고 가능성과 희망을 심어주는 초등 원래의 교육목적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셋째로는 진정한 학력향상은 단순한 문제의 풀이능력보다 자신의 미래를 가꾸고 완성해나가는 과정속에서 자발적 노력의 함양이다. 지적 향상은 학생들이 어느정도 성장한 상급학교나 대학에서 충분히 담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넷째는 전국적으로도 일제고사식으로 치르는 지역은 울산을 포함하여 5곳에 불과하다. 예산의 낭비는 물론이고 정상적인 교육과정의 왜곡을 불러오고 있는 초등 광역단위 일제고사의 내년 예산을 삭감하는데 교육관계자들이 앞장서야 할 것이다.
2011년 11월 30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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