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문제를 지적한 어린이책시민연대의 입장에 동의하며,
울산교육청이 이 시스템을 시행하려는 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2011년부터 울산교육청이 예산을 책정하여 시행될 예정에 있는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은 어린이책 시민연대가 밝힌 바와 같이,
개인의 자율적인 독서활동을 강제적이고 획일화된 평가로 인증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반교육적이며, 철학이 없는 행정편의주의적인 교육정책이다.
그러지 않아도 학업스트레스로 지친 아이들이다.
책 읽는 행위가 즐거운 휴식과 성찰이 아닌 또 하나의 학과목으로 자리잡게 될 것임을 시스템을 시행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이 창의체험활동의 일환으로 시행된다’고 교과부가 밝혔으나 오히려 아이들에게 창의성을 빼앗고 경쟁을 부추기는 결과밖에 얻지 못할 것이다.
특히 본인이 원하지도 않는데 독서이력이 집적된다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을 넘어 국민통제를 위한 심각한 인권침해라고 본다.
이에 참교육학부모회 울산지부는 어린이책시민연대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울산교육청이 이 시스템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시행계획을 당장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울산교육청은 제대로 된 창의적인 독서교육을 위해 일선 학교의 독서환경을 개선하기위한 정책과 예산을 투자할 것을 제안한다.
‘희망과 감동을 주는 행복 울산교육’이 구호로만 그치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
2011년 2월 16일
사단법인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울산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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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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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성명서]‘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에 대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