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부터 잘못된 학교운영위원회
2011년 03월 07일 (월) 장두철
이제 새 학기가 시작되었으니 곧바로 학교운영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학교운영위원회의 문제점을 구성과 진행 두가지 측면에서 짚어보자. 운영위원회는 학부모위원 교원위원 지역위원으로 구성된다. 그런데 묘한 것이 교원위원 선출에 있어서 행정직원에게 투표권(선거권)은 주어지는데 피선거권은 없다. 행정직원이 학교 운영과 무관하기에 피선거권을 주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면 선거권마저 주지 않는 것이 옳다. 선거권은 있는데 피선거권은 없다는것은 배우고 가르친다는 학교에서 ‘민주적’이지 못하다.
그리고 학교장은 아무런 절차없이 당연직 운영위원이 된다. 이 또한 우습기 짝이 없는 제도다. 집행하는 시장이 심의하고 의결하는 당연직 시의원이 된다고 생각해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그리고는 발언권도 심의권도 없는 행정실장이 당연직 간사가 된다. 학교운영위원회의 진행도 문제다. 운영위원은 연락받고 회의 당일 참석하여 준비된 안건을 통과시키기만 하면 된다. 처음부터(회의소집 통보 등) 끝까지(회의록 작성 등) 권한없는 행정실장이 북치고 장구치고 시나리오를 써서 진행한다.
행정실장이 주체이고 운영위원이 들러리인가? 근본부터가 부실하고 떨떠름한 운영위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사실상 어렵겠다. 장두철·문수중학교 행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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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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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매일]근본부터 잘못된 학교운영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