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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30 13:27: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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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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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메뉴 자주 나와서 질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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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메뉴 자주 나와서 질려요”
학생 60% “위탁급식 불만”...급식연대, 직영 전환 촉구
2010년 07월 29일 (목) 22:23:38 경상일보 이재명 기자 jmlee@ksilbo.co.kr
▲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울산연대는 29일 오전 10시 시교육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선 고등학교의 저녁급식을 직영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같은 메뉴가 너무 많이 나와 질려요.”, “제발 국물에 라면 스프 넣지 마세요!!”
일선 학교의 저녁급식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울산연대’는 29일 울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고등학생들의 불안정한 저녁급식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의 위탁급식을 직영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급식연대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울산지역에는 2개 업체가 14개 고등학교의 저녁급식을 위탁받아 학생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학생들의 저녁급식이 전체적으로 불안정해지고 있다고 급식연대 측은 주장했다.
급식연대는 지역내 11개 고교의 학생 439명을 대상으로 7월 중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급식에 ‘매우 불만족’하는 학생은 21.4%, ‘불만족’하는 학생은 39%로 전체의 60.4%가 만족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매우 만족’하는 학생은 6.8%, ‘만족’하는 학생은 32.8%에 불과했다.
특히 학생들에게 급식이 불만족스런 이유를 직접 글로 써보게 한 결과 ‘나온 반찬이 또 나온다’ ‘국물에 매일 라면스프를 넣는다’ ‘잘 나온 날과 부실한 날의 격차가 너무 심하다’ ‘간이 안맞다(너무 자극적인 걸로 붉게만 나온다)’ ‘양이 부족하다’등의 의견이 나왔다고 급식연대 측은 설명했다.
특히 학생들은 설문조사에서 불만족의 이유로 103명이 맛을, 97명은 양을, 49명은 식재료의 질을 문제삼았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전 조리원은 “전에 위탁업체 조리원으로 일할 당시 상급자의 지시에 따라 시장에서 팔다 남은 저급한 채소로 김치를 담그는가 하면 튀김이나 식은밥 등 음식을 재활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중식의 경우 모든 학교가 직영급식을 실시하고 있지만 석식은 현행법상 교육청에서 강제할 수 없다”며 “가능한 직영으로 전환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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