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언론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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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1 13:2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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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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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부] 3/11 초등학교 진단평가 실시에 대한 입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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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초등학교 진단평가 실시에 대한 입장
울산시교육청은 초등 진단평가의 등급별 성적 공개 방침을 철회하라!
1.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오늘(3/11) 실시하는 초등학교 진단평가의 성적을 울산지역 전체 학생들의 학년·과목별 평균과 석차를 9등급으로 나눠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한다.
2. 우리 회는 학생평가나 진단평가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 교과학습 성취수준 파악, 부진학생 선별 및 기초학력책임지도'를 위한 전국단위 평가의 필요성에 동의한다. 그러나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일제고사에 반대하고 원래 취지대로 대상학교 1% 표집 실시 원칙을 준수하고 학생을 점수로 줄 세우는 비교육적인 성적 공개를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3. 우리 사회는 지난 시기에 전국단위의 일제고사와 성적공개가 21세기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의 학력을 진정으로 증진시키거나 측정할 수 방식이 아닌 것이라는 합의를 한 바가 있다. 그러나 구시대적 유물인 일제고사가 10년 만에 부활하여 학생과 학교를 무한 시험 경쟁으로 몰아넣고 있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니 학생과 학부모들은 고통스럽기 그지없다. 이런 상황에서 3/10에는 울산지역 초등학교 교사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초등학생의 성적을 등급으로 나눠 공개하는 것은 입시위주의 수업과 어린 학생들이 차별받게 되는 가장 큰 요인이 된다"며 "일제고사식 진단평가도 반대 여론이 높은데 등급별로 나눠 성적까지 공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였다. 우리 회는 이러한 초등학교 교사들의 등급별 성적표 공개 반대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4. 10년 만에 부활된 초중학교 일제고사로 인해 학원마다 진단 평가 대비반이 만들어 지고, 서점의 진단평가 문제집이 불티나게 팔리고 심지어는 문제집이 없어 못 팔았다는 서점도 있다고 한다. 교육과학부는 전국 일제고사가 현 정부가 내세운 '사교육 절반' 정책이 아닌 사교육증가 정책이 되고 있는 현실을 제대로 봐야 한다. 또한 울산시교육청도 진단평가의 전면실시, 등급별 성적표 공개 등 ‘학력향상’이라는 미명으로 이루어지는 지금의 정책이 학생에게는 획일화된 경쟁과 끊임없는 불안을, 학부모에게는 사교육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다시 한번 울산시교육청에 요구하건데, 진단평가는 1% 표집 방식으로 되돌려야 하고, 등급별 성적표 공개 방침은 마땅히 철회하여야 할 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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