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연수 후기
아침 다른 날보다 2시간 일찍 울리는 알람소리에 조금 더 자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벌떡 일어났다 .처음 가보는 참학연수에 아이들과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2박3일의 대장정에 올랐다. 버스.고속버스.전철.택시를 번갈아타며 도착한 팀 수련원에는 이미 다른 지역에서 속속 도착한 회원들의 연수가 한창진행 중 이었다.
^^ 지각...
우리지부 참가자 접수를 마치고 진행 중인 각 지부 상반기 사업보고 및 향후계획에서 전북지부의 학교운영지원비 폐지운동 사례를 들었다.
참 열심히들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과 우리지부에서도 좀 더 적극적으로 동참해야겠다는 자극(?)을 받았다. 모두들 내 아이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행복한 현재, 미래가 되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많은 부모들의 관심을 이끌어내야겠다는 부담감에 가슴이 무거웠다.
저녁식사 후 강당에 모여 들은 강수돌교수의 강의는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어느지부소속인지 딸둘(나처럼)을 데리고 온 회원의 아직도 아이들의 행복한 인생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는다는 질문에 나도 무릎을 쳤다. 그래! 정답이 없겠지 점점 배워가며, 편협 된 가족이기주의에서 벗어나 바른길로 가야지..........
10시까지 이어진 소모임 운영방안과 교육복지국민운동에 대한 본부의 발표를 다시 학생이 된 기분으로 눈을 반짝이며 들었다. 할 일이 참 많구나~~~
드디어 두려운 “끼”발산시간 (참고로 나는 오락시간이 가장 두려운 사람),음치, 몸치, 박치의 극치를 이루는 내가 우리지부의 하나 됨을 보이는데 빠지면 안 된다는 팀원들의 강권에 밀려 무대에 오르는 사고를 쳤다. 물론 나머지 팀원들의 열정으로 대상이라는 영예를 안았지만....
둘째 날 분임활동시간에 회계 팀에 들어가 그동안 애미모호하게 처리되었던 회계부분이 확실하게 적립되는 성과가 있었다.
연수평가 시간에 동행한 아이들 프로그램이 미흡했다는 아쉬움을 적고 총회 때 만날 것을 기약하며 사진촬영 후, 점심시간에 연수를 마치면서 식사가 제공되지 않는 서운함을 뒤로하고 울산지부만의 일정에 올랐다.
폭염주의보가 내린 굉장한 더위에 많은 인원이 서로 조금은 힘들었을 텐데도 짜증내지 않고 잘 따라와 준 우리아이들과 하나라도 더 보고 체험시켜주기 위해 아픈 다리를 이끌고 서로를 격려하며 일정을 진행한 엄마들께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처음 참석한 연수에서 많은 것을 얻었고 내년에도 다 같이 참여하여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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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여름연수를 다녀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