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안그래도 선미씨가 그전부터 학부모회로 속상해 했는데..이런일까지 생기다니..
가능하다면 선미씨께서 학운위 정관에 있는 학부모회랑 어머니회가 어떻게 다른지 혹시 명칭을 잘못 사용한것인지 그렇게 왔다 갔다 이름을 사용하지만 같은 조직인지 질문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어찌된 내용인지 ....
그런데 그러다 선미씨만 맨날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사람 취급을 받을까 좀 걱정이 됩니다..
워낙에 학교의 학부모들..특히 엄마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이라 원칙이라는 것이 워낙 없고 그냥 늘 그렇게 윗 사람들이 하고 싶은데로 하는 경우가 하루 이틀 된것이 아니니 ..그것이 어디부터 잘못되었는지 일일이 찾아서 말하기엔 그 어머니회라는 회에 구성된 회원들이 아무 생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대부분 명칭이 뭐 중요하나 그것이 그것이지 이렇게 생각할겁니다..
선미씨 처럼 그렇게 명칭을 함부로 바꾸는 법이 어디있느냐 이렇게 생각을 스스로 하는 경우가 아주 드문경우지요..
구성원의 다수가 원하면 원하지 않는 사람이 그만두고 그냥 그렇게 되는 것이 우리나라 다수결의 원칙이니...문제는 그렇게 회원들에게 의견을 물어봤냐 하면 그렇게 물어본적은 없다는 것이 문제면 문제이겠지요..일부 임원단에게만 물어봤는지....
선미씨가 그걸 문제 제기 했을때 학교의 엄마들이 얼마나 함께 문제로 인식을 하느냐가 중요해보입니다.
외부에서 이 문제를 가지고 (예를 들면 교육청이나 참교육학부모회, 전교조..등등) 이야기를 하더라도 결국엔 구성원들이 원했다 ...이러면 끝이니까요..
그런데 아무튼 학부모들이 대부분 인식을 못하는 지점이라면 선미씨가 그냥 참는 수 밖엔 지금으로서는 도리가 없습니다..학교랑 선미씨 혼자 싸워서 될일이 아니니까요.
제 경험에 의하면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학부모는 아니라도 몇명이라도 끝까지 함께 할 사람이 있는 것 아니라면 말입니다..
학교와의 싸움은 오래 오래 견디기가 중요합니다..
선미씨 명칭 마음대로 바꾸는 것은 정말 아무것도 아닐수가 있습니다..더 한일이 도사리고 있으니 말이예요...
참교육학부모회가 있어도 이렇게 밖에 못하냐고 속상하시겠죠..이것이 현실입니다..
그걸 알고 더욱더 우리의 힘을 모아가는 것이죠..
선미씨 각각의 학교의 문제들은 그 학교 구성원들이 조금씩 달라질때 그때 점점 더 가능하리라 봅니다. 좀더 크게 넓게 교육의 문제들을 바라보고 마음으로 너무 속상해 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선미씨..제가 해줄수 있는 것이 이것뿐이라 미안합니다...ㅠㅠ
선미씨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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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씨 속상해서 어쩝니까? --- 이남수 날짜 2002-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