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아는 회원님들!
제가 오늘 대전에 갔다가 이제 왔습니다.
늦은 시간에 들어와서 저녁을 준비하려는데 아 글쎄
냉장고에도, 냉동실에도 뭐 먹을게 없지 뭡니까?
저희집은 외진 곳이라
시장도 없고 슈퍼도 없습니다.
당장에 나가서 달걀 하나 살 수가 없답니다.
돼지고기 끊어다가 두부랑 신김치 넣고 김치찌게 끓일라도
사러 갈수가 없답니다.
저의 남편 왈
"사무실에 가서 목숨하나 살린셈 치고 회원님들 냉장고나 냉동실에
안먹고 묵혀놓은 먹을거리 아무거라도 갔다가 우리집에 쟁여 놓아라
그럼 내가 알아서 먹을란다"
그러대요.
제가 참교육학부모회 일을 좀 해도 남편 뒷바라지는 진짜로 못합니다.
이 말이 진심인지 알수가 없지만 진짜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혹시 나 좀 도와주실 분!
바리바리 사무실에다 먹을것 좀 갔다놔 주세요.
자유게시판
132
7
6
목숨하나 살린셈 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