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육위원회 152회 임시회 모니터를 하고나서
참교육학부모회에서는 새롭게 구성된 제5대 광주교육위원회의 활동을 지켜보고 광주교육의 새로운 대안들을 만들어가기를 바라며 모니터를 시작했다.
일시 : 2006년9월22일 오전10시30분~ 오후1시25분
서면질의와 답변을 해 내용을 확인하는 정도로 진행되었다.
기타질의를 통한 모 위원의 발언 내용은 교육위원회 의장이 개회사에서 밝혔던 내용과는 다른 발언을 해 충격을 주었다.
“아침 출근시간에 눈에 비춰지는 것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그 천막농성 안에서 어느단체가 들어와서 하고 있는지 알지도 못하지만 알고 싶지도 않다. 거기에 대한 답변도 필요없다. 언제까지 교육청에서 그렇게 방관하고 있을 꺼냐, 서울시교육청은 입구쪽에서 전경들이 다 막고 있다. 그래서 이런 분위기가 있을 수 없다.”
지금 광주교육의 가장 큰 현안은 신설학교와 관련한 교육비리사건이다. 이 건으로 이미 2명이 구속되었고, 15명의 납품업자대표가 불구속 송치되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직간접인 접촉을 통해 제보들이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비단 이 문제가 교육관계자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광주교육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범시민대책위원회가 구성되어 범시민적으로 관심을 갖고 대책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이의 해결을 위한 행동으로 천막농성을 진행중에 있다. 시의회 또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광주교육은 예산이 파산직전이어서 내년도 예산편성도 못할 지경이라는데 신설학교비리로 인해서 예산이 줄줄 세어나가고 있는 현실에서, 교육청을 감시, 견제해야 할 교육위원의 입에서 이러한 말이 나왔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분노를 금치 않을 수 없다.
교육위원으로 당선되고 처음으로 열리는 임시회에서 이런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 아직 교육위원에 대한 역할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본다. 오히려 초선이기에 더욱더 겸손한 태도로 알려고 하는 의지를 더 보여야 마땅하다.
교육위원의 역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행정의 방향과 예산을 제대로 살피는 것과 아울러 교육주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사회의 요구도 듣고 광주교육이 바르게 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19일째 진행 중인 농성에 대해서 알지도 못할뿐더러 알고 싶지도 않다는 것은 광주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싶지 않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왜 교육위원이 되었단 말인가?
무엇을 하기 위해 교육위원이 되었단 말인가?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해결하기 위해 나왔단 말인가?
이후에도 참교육학부모회 모니터 단에서는 10월19일 있을 국정감사와 시교육위원회의 행정감사를 통해 적극적인 활동을 할 계획이다. 광주교육을 바라보는 학부모와교사 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교육위원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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