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경 언니와 3일에 걸쳐 학교주변 문구점과 분식집을 점검하고 왔습니다.
식약청에서 50여개의 학교 명단을 주었고,
저희는 13개 학교를 선택했고, 주변 문구점 30곳과 분식점 5곳을 다녀왔습니다.
저희들이 점검했던 사항은
1. 아이들의 먹거리가 비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는지
2. 유통기한을 넘긴 과자는 없는지
3. 불법으로 조리, 판매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소세지, 슬러시 등)
4. 광주, 전남, 전북, 제주지역에서 만든 과자나 빙과류, 음료수를 파악하고
제조업체를 조사하기--사후 조사를 위해
기타 등등.... 조사를 해 보았습니다.
조사 결과...
1. 유효기간이 넘은 과자류 여러곳에서 지적됨.
(예:초코탁탁이란 과자는 유효기간이 3.15로 모두 똑같은 날짜였는데, 문구점
주인 모두 이구동성으로 과자를 가져온지 별로 되지 않았다고 했음.)
2. 아이들에게 소세지를 구워주는 가열기구들이 기름때에 찌들어 비위생적인 곳이 다수
(예 : 한달정도는 한번도 씻지 않은 것 같은 검정 기름때 범벅인 곳도 몇 군데 있었음.)
3. 모 초등학교 앞은 문구점 간판도 없고 가게 같지도 않는 곳에서(문구류는 없고..)
아이들에게 싸구려 과자만을 앞에 펼쳐 놓고 판매, 재 조사가 필요한 곳이었음)
4. 젊은 문구점 주인들은 그런데로 청결유지와 관리가 그나마 잘 되고 있었지만,
오랫동안 문구점을 해 왔다는 나이든 주인들은 먼지조차 털기 귀찮은 것 같았고,
과자 유통기한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었음.
5. 분식점은 소규모라서인지 가정살림 하듯 소량의 재료를 보관하고 있었고,
튀김기름을 자주 갈지 않고 여러날 쓰고 있는 것 같았다.
(모 초등학교 앞 아파트 단지를 끼고 있는 분식점은 규모가 큰 편이었는데,
소재료들을 많이씩 썰어 놓고 며칠동안 쓰려고 했는지, 말라 있고, 지저분해 보였다.
두부도 물에 담가두었는데, 오래되어 상해 있었고, 김밥재료도 오래되어 보였다.)
대부분의 식당이 그러하겠지만, 값싼 재료에 오래 보관된 재료들.... 보고 나니
못 시켜먹을 것 같았습니다)
저희들이 점검을 다니면서 구청도 점검 기간이었는지, 방금 다녀갔는데.... 하면서
귀찮아 하신 분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조리하는 식품이 있는지 청결한지만 체크하고 가신 듯 했는데.. 그 뒤에 간
저희들은 유효기간 넘은 과자를 다녀간 그곳에서 여러 발견하고 지적하고 왔습니다.
몇 년전부터 문구점 먹거리에 대해 점검을 하다보니 많이 시정되기도 하고, 이제는
귀찮아서 팔지 않는 곳도 생기긴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구점을 다니면서 느낀것도 많습니다.
1. 장사가 되지 않는 곳이 많아 간판만 있고 문을 닫은 곳도 있다.
2. 대형마트나 학교에서 학습준비물을 주기 때문에 이런 과자라도 팔면서 아이들
손님을 끌여들일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이다.
3. 주변 수퍼에도 문구점 못지 않은 저질 먹거리가 있을텐데도 영세한 문구점만
점검 대상이 되고 지적당하고 있다.
4. 싸구려 먹거리를 수입통제 하든지, 공장을 먼저 다녀와야 하지 않냐는 문구점 주인
들의 쓴소리가 많았다.
5. 학교의 학생수는 줄어들고 문구점은 그대로 유지하다보니 (예: 한 학교에 세곳정도)
나눠먹기 식으로 장사를 하니 서로가 장사가 안된다고 한다.
6. 학교앞에 눈에 띠는 문구점만 점검 대상이 되니 1년에 여러번 점검을 경험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후문이나 주변에 있는 문구점들은 점검 받은 적이 별로 없었다.
(점검을 자주 받지 않은 곳은 더욱 상황이 심각했다.)
참학도 작년에 문구점에 대한 모니터가 있었는데, 올해도 이 사업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문구점을 다니다 보니 작년에 참학에서 했던, 과자 품목을 알아오는 것은 시간도 많이
걸렸고, 문구점 주인들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준 부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바쁜 시간에 오랫동안 조사한다고 적어가는 등...)
해마다 식양청, 시청, 각 구청 등,, 점검기간이 있기 때문에 1년에 여러번 온다고 합니다.
올해 모니터는 많은 고민을 해 보고 실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
|
|
모니터단 
132
7
1
*식약청-- 학교주변 문구점과 분식집 점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