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초경 시작한 아이에게 몸 관리에 대해 가르치고 싶어요
초등학교 4학년인 제 아이가 이번 달에 초경을 시작했습니다. 저희 때에는 그냥 혼자서 알아서 했지만, 요즘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이것저것 많이 알려 준다고 하더군요. 저도 아이가 자신의 몸 관리를 잘 하도록 가르치고 싶은데, 첫 아이다 보니 별로 아는 것이 없어서 답답하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청결 유지하도록 알려주고, 생리대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어리게만 생각되던 아이가 생리를 시작하게 되니 걱정반, 기대반 마음일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아무리 이전에 초경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몸에서 갑자기 낯선 분비물이 나오는 것을 보게 되면 당황스러운 것은 당연하겠지요. 게다가 생리혈이 나올 때에는 신체적 컨디션이 불편해서 기분이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 아기를 가질 수 있는 몸이 되는 것을 의미하는 생리가 얼마나 축복받을 일인지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 주고 몸 관리를 잘 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청결 유지입니다. 사춘기가 되면 땀샘이 발달하기 때문에 몸에서 냄새가 나기 쉬운 데다가, 생리 기간에는 더욱 냄새가 날 수 있으니까, 항상 청결하게 몸을 가꾸어야 한다는 설명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초등학생들의 경우, 뛰놀다 보면 생리대를 갈아 주는 것을 깜빡 잊어버려서 생리혈이 속옷이나 겉옷에 묻게 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친구들 보기가 부끄러워 할 수 있고 힘들어 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를 야단치기보다는, 아직 생리대 사용에 익숙하지 못한 마음을 이해해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쁜 생리대 주머니를 마련해 주시거나 위생팬티를 준비해 주면 좋겠습니다. 생리 기간에는 쉬는 한두시간마다 화장실에 가서 생리대를 갈도록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초경 이후 1년정도는 생리가 매우 불규칙적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항상 생리대를 준비해 다닐 수 있도록 지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장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 받기 위해서는 영양 섭취를 잘 해야 합니다.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고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
|
|
상담실
132
7
1
우리아이가 초경을 시작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