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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7 23:1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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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지부 |
 나 교육감, 방과후 학습'강제성'논란 일축(인천일보 06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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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할 학생 집에 가라고 하나"
나 교육감, 방과후 학습'강제성'논란 일축
2011년 06월 28일 (화)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사진)이 '강제적' 방과 후 학습을 금지하는 조례 제정에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어느 정도 강제성이 불가피하다는 입장표명으로 풀이된다.
가칭 '학생 학습 선택권 보장조례' 제정을 추진 중인 인천시의회 노현경 의원이 나 교육감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나 교육감은 27일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교사가 학생보고 공부하라고 해야지 그럼 집에 가라고 할 수 있냐. 강제라는 표현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학습 선택권 관련조례에 대해 기자가 의견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나 교육감은 이어 "요새 방과 후 수업이나 야간 자율학습을 두고 반강제라는 논란이 자주 나오는데 강제성과 관련된 문제는 어디까지나 교사의 양식에 맡길 일이지 획일적으로 규정을 만들 일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나 교육감은 또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어떤 학생에겐 따뜻한 격려가, 다른 학생에겐 엄한 꾸중이 필요하다. 조례 제정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혔다.
최근 전교조나 정치권에서 잇따라 제기된 방과 후 학습의 강제성 논란을 일축한 발언이다.
나 교육감은 "방과 후 학습은 현재 학교가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강제성이 있는지 없는지는 교육청이 수시로 점검하고 있고 나도 현장에 자주 나가 확인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의회 교육위원회 노현경 의원은 "시교육청이 내걸고 있는 자기주도 학습의 가치를 스스로 부정하는 꼴"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노 의원은 오는 9월을 목표로 '정규교과 외 학생의 학습 선택권 보장에 관한 조례'(가칭)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에 대한 제재 조치 등을 담은 조례를 만들어 방과 후 시간에 이뤄지는 여러 활동의 강제성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노 의원은 "나 교육감의 발언은 학생을 24시간 학교에 잡아두자는 것과 다름 없다"며 "학생들을 타율적인 인간으로 가르치겠다는 얘기"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조례안은 말그대로 정규 교육시간 외 시간에 대한 것이다. 학생과 학부모의 전적인 자율권을 보장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자율을 가르치지 않고 언제까지 강제와 규율로 끌고 갈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노승환기자 beritas@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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