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연대 "교육예산 절감 백지화하라"
기사입력 2008-03-27 15:25
(청주=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 충북교육연대는 27일 지방교육예산 10%를 절감하라는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방침의 백지화를 요구했다.
충북교육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교육과학기술부는 25일 전국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통해 지방교육재정 10% 절감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면서 "가뜩이나 부족한 교육예산을 다시 절감하라는 것은 정부의 무책임함을 떠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충북교육청의 경우 올해 예산 약 1조3천700억원 가운데 1천370억을 절감해야 하나 경직성 경비에서는 절감이 어렵고 학교의 각종 공공요금이나 학습준비물, 급식지원비, 도서구입비, 학교 기본운영비 등이 집중적으로 삭감될 수 밖에 없어 지역 교육여건을 황폐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교육연대는 "이렇게 중요한 사안을 이달 안으로 절감계획을 세워 보고하라는 이명박 정부의 불도저식 사업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 "도교육청도 불합리한 지시에 대한 지역의 반대 여론을 정부에 전달, 잘못된 정책이 수정되도록 노력을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충북교육연대는 전국공무원노조 충북지역본부와 전국교수노조 충북지부, 전교조 충북지부 등 13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wki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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