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울아이가 3학년이 되면서 학급 반장 선거를 하였는데 반장이 되었습니다.
>기특하게 생각할 겨를도 없이 한 3, 4일이 지나자 여학생 반장 엄마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이렇게 가만이 계시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먼저 부반장 엄마와 그러니까 남여 각각 반장 부반장이 있으니까 4명 엄마가 같이 담임을 찾아 가야 한다더군요. 각티슈, 롤케익, 음료수, 커피믹스 를 각각 사들고 도와드릴게 뭐냐고 ,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도와 드리겠노라고 여쭈로 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남자 반장 엄마가 주도 적으로 회비를 걷워야 한다고 합니다. 무슨 회비라고 여쭈니 체육대회나 각종 행사에서 필요한 물품비용에 쓸거라고 하더군요. 얘기를 듣자보니, 제가 어릴때 치마바람으로 불리는 일종에 그런 역활들이더군요. 아이가 반장인데 내가 왜 이런 일들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이런 엄마들의 바람에 같이 소리없이 따라가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반장이라는 역활이 아이의 리더쉽을 키우기에 좋다라는 생각이전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는 아이 그리고 요즘 부쩍 많은 편부, 편모 가정에 주눅이든 아이에게는 직 ,간접적으로나쁜 악영향이 될거라는 걱정도 됩니다.
>계속해오던거라는 말을 하는 같은반 반장아이 엄마도 관습을 깨면 아이에게 불이익이 올까하는 걱정에 이럴꺼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상황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상담하신 내용으로 보면 엄마들끼리 모여 뭔가 준비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으신듯 합니다.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가 반장이나 학급 임원이 되면 뭔가 해야 하다는 강박관념이
있나 봅니다. 조금만 깊게 생각해도 그 행동이 아이를 위해 결코 좋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알수 있을 텐데요.
안타깝습니다.
관행을 거스른다는 것이 생각보다 참 어려운 일입니다. 학교 안에서는 그 것이 더욱 어렵구요. 지금 어머님이 생각하신 것처럼 임원이 되어 같은 학부모에게 요구 받아서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이 꽤 많습니다.
어렵더라도 임원 아이의 엄마들과 함께 이야기를 해 생각을 바꾸어 보면 어떨가요?
학급에서 필요한 청소용구나 기본 비품은 학교 예산속에 포함 되어 있습니다.
교실내 꼭 필요한 비용이라면 학교예산에서 집행되어야 올바르겠지요.
담임교사마다 조금 다른것이 학교 현실이겠지만 아직 담임선생님과의 만남이나 상담도 없는 상태에서 이렇게 미리 학부모들끼리 모여 학급에 필요한 비품을 이야기 한다는 것은 너무 과도한 관행입니다.
오히려 선생님이 불편해 할수도 있습니다.
매년 초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법찬조금 때문에 학교장이나 선생님, 학부모들도 모두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전체적 흐름을 이야기 해주시고 조금 자제를 부탁하는 것도 방법일듯 싶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지금 현재 어머니가 생각하고 있는것이 옳으신 생각입니다.
이 생각을 다른 학부모들과 함께 하려고 하는 자그마한 노력도 필요한 일입니다.
당당한 학부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드리는 것이 저희 학부모 단체에서 하고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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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정보 필요하시면 전화 상담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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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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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초등 반장 엄마의 역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