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게시판에보면 용기있는 학부모님들이 많이 있고 그런분들 덕분에 교육현장도 좀더 나아질거란 생각을 가져 보면서도 막상 내아이 문제가 발생하니 말할 용기가 나지 않는군요 상대가 아이를 책임진 학교의 선생님이 아니라면 법적으로나 하다못해 대판 싸움이라도 하고 싶지만 아이를 인질로 잡힌 듯한 부모 심정이 그저 가슴속 화병으로만 쌓입니다 가만히 누워 있다가도 치밀어 오르는 화에 "그래 내일은 교장선생님을 만나 얘기해 보자" "차라리 교육청에 민원을 내자" 하다가도 그렇게 하는것이 내 화풀이는 될지언정 계속 학교에 다녀야 하는 아이에게 다른 불이익이 오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 용기가 꺽여 버리고 제발 더이상 악화만 되지 말라고 기원하는것 밖엔 아무것도 할수 없는 내자신이 미워지기까지 합니다 교사의 사명감은 커녕 직업윤리 까지 없는 선생과 맞섰다가 그선생이 계속 학교에 남아 있는다는 것은 오히려 아이에게 더 힘든 상황이 될거라는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어제도 학교에 갔다온 아이가 아무것도 모른채 "엄마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어" 하면서 시무룩하게 풀죽어 있는 모습을 보며 부모인 내게도 아이에 대한 미움을 서슴없이 표출하는 선생이 오죽할까 싶어 이렇게 잠못자고 괴로워 하며 갈대숲에 대고 벙어리 소리를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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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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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말은 하고 싶지만....(0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