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는 엄마입니다. 특별한 일이 아니라면 특별히 학교에 찾아갈 일도 없는 엄마이기도 합니다. 어제 퇴근하여 돌아와서 보니 아침에 꽂아 준 머리핀이 아이의 머리에 없기에 물었더니 "알림장 다 쓰고 서 있는데 선생님이 나무 막대기로 머리를 때려서 핀이 고장났어." 하는 겁니다. 그 이후의 일을 다시 물으니, "선생님이 머리핀 또 있지?" 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머리를 살펴 보니 머리에서 피가 나고 딱정이가 져서 봉긋 돋아있었습니다. 만지면 아이는 아프다고 소리치면서요. 손도 아니고 도구로 그리 대단치 않은 일에 그것도 아이의 머리를 때린 것도 화가 나고, 때린 후에도 아이의 머리보다는 고장난 머리핀의 안부가 더 궁금한 학교 선생님은 과연 무슨 생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걸까요?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합니다. 오늘 밤 고민을 하다가 글을 올립니다. 저는 내일 아침에 잠에서 깨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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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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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생 여아의 머리에...(0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