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교는 서울시 중구 만리동 소재 사립 환일중학교로서 환일고등학교와 같은 교정을 사용하고 있는 학교입니다.
저희 학교의 설립자로 있는 김예환씨는 지난 2000년 6월 학교 급식 업체로부터 3억여원을 받은 사실과 매달 학생들이 내고있는 급식비에서 1인당 75원씩 걷어내어 설립자 김예환씨에게 상납하여 3달 동안 무려 중학교에서만 5000만원을 걷었던 사실이 발각되었고 이에 김예환씨는 법원에 기소되어 집행유예의 판결을 받고 있는 중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학사 행정에 관여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학교 급식업체는 2002년 2월을 기준으로 계약기간이 만료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새로운 위탁급식 업체를 선정할 때는 학교장이 전담기구를 설치하여 학교운영위원회라든지, 학교급식위원회라든지 하는 기구를 구성하여 위탁급식업체 선정기준을 작성하여 업체선정을 공고하고 나서 제안서를 받아 업체가 등록되면, 학운위나 학교급식위원회에서 심의하게 되어 적정업체를 추천하면 학교장이 업체를 선정하게 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절차가 모두 무시되고 어찌된 영문인지 3월부터는 업체의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이 식당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교장님은 이에 대한 의문을 제공하는 교사들에게 뇌물성 무상 급식을 자신의 능력으로 선생님들에게 베푸는 듯 제공받을 수 있다며 저희 선생님들을 급식선정 의혹의 공범으로 만들려 했습니다. 그 전에도 교장 교감님은 급식비를 내지 않고 식사를 해 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아이들에게 걷은 급식비가 아이들에게 돌아가야 할 질 좋은 급식이 되지 않고 교사들의 무상 급식 비용으로 충당 된다면 교사로써 부끄러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물론 이에 대해 저희 교사들이 반대하자 보복성 교사 길들이기처럼 교사 급식의 질이 현저하게 낮아졌습니다.
공개 입찰을 통해 투명하게 급식 업체를 선정하였다면 지금과 같은 단가(1회 2,200원)에 형편없는 급식이 나올리 없고, 지금과 같은 질로 급식이 나온다면 급식의 단가가 낮아져야 할 것입니다. 지금도 아이들의 급식비가 어디로 새어나가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교장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는 교사나 학부모에게 급식 업체는 이미 급식을 하고 있고 고등학교와 같이 급식을 해야한다는 이유로 바꿀수 없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전혀 개선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환일중학교 전교조 교사들은 이러한 위탁 급식 시행 절차에 대해 공식적으로 시정을 요구하며 민원을 제기합니다.
환일중학교 전교조 교사 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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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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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일중학교 위탁급식 선정에 대하여(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