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회] 중학생 자살기도...교사체벌때문?
2005-05-13 오후 7:08:56 조회수(281) 추천수(7)
아파트에서 투신했다가 목숨을 건진 중학생이 한달만에 자살이유를 교사들의 지나친 체벌때문이라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달 6일 오전 11시께 춘천시 C중학교 2학년 김모군(14)이 근화동 소재 C아파트 14층에서 투신, 현관옆 나무에 걸쳐 추락해 다행히 목숨은 건졌으나 두다리가 크게 다쳐 현재 춘천성심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김군은 이날 학교에 간다고 집을 나간 후 주변에 있는 아파트 14층에서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유서와 가방,신발을 남겨두고 투신 자살을 기도했다.
이어 김군은 사고 한달만인 지난 6일 투신동기를 부모에 털어놓고 자신의 심경을 담은 글을 공개했다.
김군이 밝힌 글에 따르면 친구들앞에서 매를 맞는 것이 싫었으며 그 스트레스를 풀지 못해 결국 자살을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단지 공부못한다는 이유만으로 하루에 수십대씩 선생님께 몽둥이로 맞았습니다. 꼭 저만 맞는 것은 아니었지만 저는 그 매질을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
김군의 학부모는 "온몸에 멍이 들어 올때가 한 두번이 아니였으며 어떤 날은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할 때도 있었으나 애들이 놀다가 다친거겠지하고 그때그때 무심코 넘어 갔었다"며 재발방지차원에서의 적절한 조치와 학교당국의 성의있는 공개사과와 보상을 촉구했다.
이에대해 해당학교측은 학습지도를 위한 간단한 체벌이 이뤄진 것은 인정하면서도 체벌로 인해 투신했다고는 볼수 없다는 입장이다.
강원도춘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현재 관련 교사들을 상대로 자세한 진위파악에 나서고 있다"면서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제 목 힘없는 학부모의 호소 등록일 2005-05-19
작성자 김용호 조회수 1024
지난 4월 6일 오전 11시경 춘천중학교에 재학중인 저희 아들(김동준 중2년 14세)이 교사폭력에 시달리다 춘천시 근화동 소재 모아파트 14층에서 투신자살을 기도하여 다행히 목숨은 건졌으나 두 다리가 으셔지는 중상(1년간의 치료요함)을 입고 현재 춘천성심병원에서 입원치료 중 입니다.
매일 허벅지와 종아리에 시커먼 멍이 들어 올 때마다 부모의 마음은 아프고 쓰렸지만 친구들과 놀다가 그랬겠지 하고만 생각했습니다. 녀석이 어느 때는 교복바지속에 체육복을 껴 입고 등교할 때에는 이상하게 생각이 들었지만 그것이 교사폭력이 예상되는 날 아픔을 덜기위한 수단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세상에 얼마나 교사들의 폭력이 심했으면 어린애가 자살을 생각했겠습니까? 후에 이 사실을 알고 학교측에 항의하며 관련교사 처벌, 학교측의 사과, 치료비와 피해보상을 요구하였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도 없으며 "다른 애들은 모두 참고 견디는데 왜 동준이만 참지 못하고 일을 저지르냐" "사실 이렇게 된것은 동준이가 사이버게임에서 500만원의 돈을 날려 그런 것이다" "동준이의 지능지수(IQ)가 82밖에 되지 않는다" 등 모든 책임을 저희 아들에게만 떠넘기며 아예 정신적으로 모자란 학생으로 취급하며 유언비어를 만들어 퍼트리고 있습니다.
더구나 위로 말 한마디 없던 학교측은 5월 18일 오전 11시 30분경 저와 만나 얘기를 나누던 중 근무시간에 술이 만취되어 상(식당)을 뒤 엎으며 행패까지 부렸습니다. 참으로 어이가 없는 봉변을 대낮에 당하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피해자부모에게 위로는 못해줄망정 이런 행패를 저지를 수가 있습니까. 이런 태도가 교사로서 아니 신성한 학교측의 입장인지 묻고 싶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일이 있어도 학교내의 체벌,폭력 등은 정당화될수 없으며 더욱이 교사들의 학생폭력은 근절되어야 합니다.
학교측의 공개사과는 물론 관련 교사에 대한 처벌을 요구합니다.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이 사건을 해결해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에서 두서없는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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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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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싸우고 있습니다(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