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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4 11:4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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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실 |
 [re] 우리 아이가 학교를 안가겠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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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환경에서도 아이가 친구들과 잘 지내온 것 같습니다. 잠재력을 많이 가지고 있는 아이 인 것 같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아이의 속상하고 억울한 마음을 어머님이 풀어지실 때까지 이야기를 들어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마음속의 응어리를 이야기로 풀어내다 보면 선생님에 대한 노여움도, 어쩌면 세상에 대한 원망도 조금은 덜어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학교는 단체생활이라 지각이나 무단 결석을 중요시 하는 편입니다. 개인 사정이 있어 봐 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부반장이라는 자리는 남보다 모범을 보여야하는 자리라 생각합니다. 그 당시 선생님의 태도는 감정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을 해서 한창 예민한 아이의 마음에 큰 상처를 준 것 같습니다. 작금의 세상은 가진 것 없는 사람이 자긍심을 지키며 살기가 너무나도 힘이듭니다. 부디 세상을 원망하며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자신에게 기회가 왔을 때를 대비하여 준비하도록 아이에게 격려를 해 주시고 용기를 주세요.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체면 깍이는 게 무어 그리 큰 일이겠습니까? 그런 마음 자세로 미래를 준비하라고 해 주세요. 참 두서 없는 말이지만 내 자신을 내가 위로하지 않으면 그 아무도 위로 해 줄 사람이 없답니다. 학교는 꼭 졸업해야 나중에 사회에 나와 제대로 된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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