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천에 사는 중3아들을 둔 아빠입니다. 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되는지 너무도 답답한 마음에 고민고민을 하다가 이곳을 찾았습니다.
사연은 대충 이렇습니다.
일단 학교성적에 대해서만 남들처럼 유명한 학원을 다닌다 든지 유난을 떨지는 않았지만 --- 영어 ECC와 아발론만 다님 ---- 그래도 집에서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시켰으며 중학교 들어가면서 반배치 고사를 국영수가 95점 이상을 받았을 정도로 기본 실력은 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하면 반에서 상위권에 들 수 있겠다 싶었고 기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중1때 중간고사 때부터 뭔가 이상한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1학년 중간고사 2~3일 보잖아요. 그런데 글쎄 시험 첫날 일찍 끝나서 친구들 꼬셔가지고 PC방 가서 놀다 온 겁니다. 도저히 이해가 안되어 혼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나중에 중간고사 성적이 나와보니 엉망진창. 1학기 기말성적이 나왔는데 필기성적 엉망에다가 수행평가는 거의 최저점수 수준. 이유를 물어보니 어떤 교과목 선생님을 자기들을 무시한대나 어쩐대나 그래서 수업을 거의 안 들었고 수행평가도 안 해 심하게 혼냄.
이런 식을 2학년도 어영부영 반에서 10등정도 하는 것도 잘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듯…… 그래도 포기는 할 수 없어 2학년 성적이 나온 겨울방학 때 심기일전 하자고 했고 그러기로 했는데 3학년 1학기 중간고사 수학성적은 96점 영어 40점대, 기말고사(일제고사)는 수학은 아들말로 3개만 틀렸는데 OMR 카드를 잘못해서 30점대, 영어는 1,2학년 내용이 나와서 그랬다며 50점대….. 말이 안 나옵디다. 수학은 아들 말을 인정한다고 보더라도, 영어문제라는 것이 학년 개념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리고 독해가 약한 것 같아 문제집을 사다가 풀어주기 까지 했는데…. 게다가 초3부터 중1까지 ECC를 거쳐 아발론을 다니면서 공부를 했는데… 참고로 1학년 때는 90점이 넘었습니다.
그래서 한바탕 했습니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대한 즉 공부하는 자세를 가지고 자존심을 건드는 심한 말로 나무랬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대학 못갈거면 인문계 가지 말고 실업계 가라… 너는 자세가 틀렸다…. 너는 너의 능력에 비해 노력을 너무 안한다. 기대치와 너무 갭이 크다 등 등……. 했더니, 꾸지람을 듣는 중간중간에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하더니 드디어 나중에 아들놈이 자기 의견을 이야기 하더군요.
아들 왈 “지난번에 자존심 상하는 말을 안하기로 했는데 (작년 2학년 중간고사 끝나고 약속했지만 너무 화가 나서 다시 함) 했다고 하면서 자기는 지금까지 기억이 엄마아빠한테 혼난 것 밖에 없다고 하면서 약속을 안 지키는 엄마아빠를 믿지 않는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도 잘 안 믿는 답니다.”
충격적이었습니다.
자기 행동을 마치 아빠엄마의 탓을 돌리는 자세……
그래서 저도 그 때부터 말도 안합니다. 너무 실망하고 속상해서 말이죠… 지금 1주일이 넘었습니다.
몰론 제가 다 잘 했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렇게 부모가 공부에 관심있으면 좀 따라와야 하는것 아닙니까? 반에서 1등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5등안에만 들어달라고 그렇게 했는데도 한번도 그래 본적이 없고 앞에서는 네~ 해 놓고…. 시험 성적나온 것을 보면 완전히 엄마아빠를 물먹이기를 벌써 5학기 째입니다.
그 때마다 열심히 했냐고 하면 “열심히 안했답니다.” 열심히 했는지 안했는지를 저는 수행평가를 보고 대충 판단을 합니다 예를 들면 음악회 관람을 하고 소감문을 쓰면 대충 10점 만점에 8점은 주는 것 같은데 이놈은 달랑 음악회 다녀온 티켓만 제출하니 4점. 대부분 이런식입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너는 지금 태업을 하고 있다고 즉 하는척만 하는… 그게 더 나쁘다고 말입니다.
정말 답답합니다. 분통도 터지고…누구한테 하소연도 못하고…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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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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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3 아들 교육에대한 상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