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_인권상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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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9 12:02: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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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주란 |
 수능 3개월전에 아무런 단계도 없이 퇴학이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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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중학교 때 민사고 캠프를 다녀온 후
민사고를 가고 싶어하는 아이였으나 지방에 살고 있고
사교육을 전혀 시키지 않고 혼자 스스로 공부했던 아이였으므로
중학생이 혼자 공부해 텝스 800점 이상을 내는 건 무리였습니다.
민사고에 진학하지 못하고 지방 일반고에 입학했으나
아이는 일반 인문고에 잘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성적은 중학교 때 했던 공부와 독서량이 있어 그런대로 나왔고
내신이 서울대 갈 정도 는 아니었기에
연,고대라도 보내고 싶은 부모의 욕심으로 아빠가 인천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어서 고3 올라가는 1월말 방학에
그나마 수도권인 인천여고 3학년 6반으로 전학을 시켰습니다.
아이는 전학을 안가고 자퇴를 한다고 하였으나
정규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평생 재산인 친구도 만나고
사회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인성을 배우고 보통의 교육을 이수받기를 원한다고 힘들게 설득하여
학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아이는 그 학교의 생활규칙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머리도 기른 상태였고 지방에서 학교에 다니던 모습이었습니다..
부모로선 학교에 나가주는 것이 우선 고맙고
무사히 고등학교에 잘 적응하여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내주는 게
당연한 바램이었습니다..
3월 말경 급식실에 가다가 학생생활부장님을 만났고
머리며 복장불량(교복치마가 짧고 등등)이라고
그날부터 머리를 자르고 올 때까지 매일 벌점이 누가기록 되었습니다..
고3 학생은 야자가 끝나면 밤 10시가 넘어야 집에 도착하게 되는 데
담임샘이라도 배려를 해주어 외출증이라도 끊어 준다면 모를 까
평일에는 미용실 가기가 쉽지가 않은 현실인데도
담임샘도 아무런 신경도 안쓰고 학생부 따로 담임 따로였습니다..
그러다 머리를 자르고 검사를 하러 갔더니
미용실에선 머리를 자르고 드라이 한다고 머리카락을 쭉 펴준 모양이었나봅니다
파마를 했다고 아이한테 머리에 물을 묻히고 오라는 등..
학생을 믿지 못하고 인격적인 대우를 못 받는다고 생각한 아이는
시골에선 보지 못한 교사들의 살벌한 모습에 너무 힘들어 했습니다..
학교를 못다니겠다고 문자가 왔길래
일단 그학교 교감 선생님께
이러한 학생의 과도한 생활지도와 학생의 인격도 존중안하고
전학생이라는 걸 배려는 커녕 선입견을 가지고 지도하는 것에 대해
상담하고 부모의견에 대해 피력을 하였으나
돌아온 건 아이에 대한 더욱 심한 불이익이었습니다.
휴대폰을 반납 안하고 멀리 있는 모친에게 힘든 상황을
알리고 문자를 했다고 벌점 10점,..등등
아이가 눈에 뛸 때마다 감정적인 벌점이 시작되었습니다..
벌을 위한 벌을 주고 ,
야자를 안하고 집에 갔다고
담임은 수업시간에 아이를 데려다가
남들이 안보이는 곳에 놔두고 한시간동안이나 반성문을 쓰게 하는 등
모두가 보는 교무실에서 큰소리로 야단을 치며
힘들 게 적응해가고 있는 아이에게
따뜻함과 사도의 사랑은 커녕 교사의 권위로 군림하려고만 하였습니다.
당연히 권위에 저항하고 개성이 강한 아이는 반발도 했을 테지요..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보충수업을 안받겠다고 해서
6월 대수능 모의에서 수리만 1등급이 안나오고 다 1등급이 나왔기에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라고 한 후
부모 확인서도 보냈습니다..
학교에서는 벌점에 대한 상쇄봉사시간을 안했다고
징계위원회를 어제(2010.08.18)개최한다고 통보가 왔으나
아이의 혐의점은 하나도 기록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아이 아빠가 이 더위에 힘들게 데리고 다니면서
방학동안 교외봉사 5일간을
하였으나 일수가 아닌 시간으로 해야하는데, 아빠가 자세한 내용을 숙지를 안한 탓에
일수만 채우면 되는 줄알았으나 4시간을 덜채웠다고,그리고 고열이 심하고 더위를 먹어버린
학생을 못데리고 징계위원회에 부모만 참석했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그렇게 빌고 선처를 바란다고 말씀드렸으나
퇴학 처분을 통보하고 오늘이 개학인데 등교정지까지 시켜버렸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요?
아이가 사회인도 아니고 아직 만 17세인 미성년자인데
수능 3개월 앞두고 퇴학을 시키면 ..
그것도 사소한 이유로 시작되어 보복성 퇴학이라니..
정말 언론에 공개하고 싶을 정도로 참혹합니다..
이제 우리 딸아이는, 그렇게 모범생으로 자랐던 그애가
고등학교에서도 퇴학 당하고 그 상처를 안고 어디로 가야 하는 건지요?
빠른 답변과 해결점을 기다리겠습니다.
이제 곧 대학 수시 접수가 시작되고 아이는 논술전형으로 가겠다고
방학 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는 데
퇴학을 이렇게 쉽게 처리하는 인천여고 교장 선생님이하
다른 선생님들의 감정적인 태도에 정말 화가 납니다!!
8월19일 현재 아이는 상처와 충격으로 어제 독서실 갔다가 돌아오지 않고
행방을 모르고 있습니다.
딸아이고 자신을 비관하며 어디가서 자해라도 하지 않을 까
아빠는 하염없이 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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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향 (2010-09-04 14: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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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마음이 아프세요.뭐라 위로드릴 말씀이 없네요. 이럴때 일수록 부모가 강해져야 내 아이를 지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피해학생의 부모로서 너무도 고통스런 일을 겪고 있지만 하나하나 헤쳐나가려구 맘을 굳게 먹었습니다. 학생와 학부모에게 제왕적 권위를 휘두르는 끔찍스런 학교,교사 너무도 많은 것 같습니다. 여러 사회단체, 언론의 도움을 받는 것이 정말 큰 힘이 되어주리라 믿습니다. 끝까지 투쟁하셔서 아이를 위한 최선을 결과를 얻기 진심으로 바랍니다. 기운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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