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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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4 14:3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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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한마디 남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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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 힘듭니다.
그간 받은 상처와 울분을 뒤로 하고 '내탓이려니'하며 정리하려 했는데 이대로 물러서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30여명의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스승이고, 내 아이의 아버지입니다. 이태껏 살면서 이렇게 심한 수모를 겪기는 처음입니다. 1)유린된 나의 자존심과 인격... 그리고 교권을 회복하기 위해서... 2)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공공 교육단체인 참학을 바로잡기 위해 어떤 식의 대응을 해야겠다 싶습니다.
미리 일러드립니다.
지금부터는 책임감을 갖고 글 올리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는 나와 여러분간에 주고받는 모든 글들을 빽업해서 공공 게시판에 올리겠습니다. 이곳은 너무도 폐쇄적인 공간이어서 나와 여러분 사이에 벌어지는 어떤 분쟁에 대해 공평무사한 평가를 받을 수가 없다고 나는 판단합니다.
1) 인격
여러분들은 내가 누군지 아십니다. 반면 나는 여러분을 알 수 없습니다. 실명으로 글 올린 한 인격체에게 복면을 쓰고 이렇듯 린치를 가해대는 여러분이... 나더러 '꼼수'니 '인격을 닦으라'느니 하는 하시니 좀 우습지 않습니까? - 이 중에 누구든 이성을 가진 분 있으면 대답해보십시오.
보아하니, 내가 어떻게 반응하든 여러분은 계속 나를 매도할 것 같습니다. 참 기분 더럽습니다. 40줄이 넘은 나이에 이곳에 와서 도대체 내가 뭔짓 하고 있는지 스스로를 보며 또 웃음이 나옵니다.
'인격을 닦으라니' 하시는데, 나를 향해 남긴 글들에 담겨있는 여러분의 인격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돼먹지 못한 인간이어서 그렇다치더라도 이 게시판에 여러분과 다른 생각을 담은 글들에 대한 여러분의 반응들이 그간 어떠했는지 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2) 예의
누군가가 남긴 글에서 '부메랑'이란 이치는 여러분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것입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예의'에 어긋난 무엇을 범했다면... 여러분이 그간 나에게 어떤 예의를 갖췄던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게시판에 여러분과 생각이 다른 글 남기는 사람에게 어떤 예의를 취하셨던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3) 꼼수
'오만불손'이니 '인격이 모자라는 것'까지는 인정할 수 있어도 '꼼수'는 아닙니다. 내가 '꼼수'를 부리려면 애당초 실명으로 글 올리지 않았을 겁니다.
참으로 가당치않습니다.
여러분들은 도대체 학교선생들에 대한 증오심이 얼마나 골수에 사무쳤으면.... (학교를) 디비자(뒤짚어 엎자)고 하면서...
내가, "세상이 미쳤다. 이 썩은 교육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정치투쟁에 주력하는 것이 전교조의 본분이다"고 말하니... '섬뜩하다'느니 '인격부터 닦으라느니'... 합니다. (무한경쟁의 시스템속에서 신음하는 피붙이를 보호하기 위해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에게 입양시키는 ... 아래의 글 보십시오. )
그나마 이런 반응에 대해 '나의 방법이 옳지 않았다'고 판단하며 한발 물러서면....
"나약한 척 하며" '치고 빠지기 수법'... '꼼수' 어쩌구 하니 도대체 내가 어떤 말을 남기면 여러분들이 나의 속 마음을 바로 보시겠습니까?
'저질 게시판'이란 표현에 대해서는... 이미 말했듯이 잘못되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내게 가한 '모진 말'에 비하면 그리 정도가 심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인격을 닦으라느니' 하는 표현은 함부로 쓰시면 안되는 것이...
1) 세상에 '수신'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완성된 인격'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2) 때문에, 그 자체로 미완의 인격인 어떤 주체가 객체를 향해 '인격을 닦으라'는 말이 어불성설입니다.
인터넷을 통해서는 이성적인 대화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다름아닌 이곳에서 절실히 깨닫습니다. 이 또한 여러분의 정서를 자극하는 발언일지언정 내 솔직한 생각을 남깁니다. 특히 이곳 대구참학게시판이 그러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간 여러분과 생각이 다른 수많은 글들에 대해 여러분이 남긴 댓글들"을 훑어보면서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정리하겠습니다.
1) '참학'은 소중한 단체입니다.
소중한 단체라고 생각하기에 나는 이아무개, 김아무개로서의 여러분이 아닌 참학 자체에 관심이 많습니다. 즉, 나의 관심은 그 자체로 정당합니다. 여러분이 나를 선호하든 말든......
앞으로 내 글에 대해 여러분이 어떤 댓글을 올리실 때 신중하셨으면 합니다. 댓글은 대구참학의 인격과 수준 그리고 역량이 반영될 겁니다.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대꾸하시면, 내 역량을 총동원해 여러분의 실체(여러분이 즐겨 쓰시는, '인격'과 '수준')를 만방에 알리겠습니다. "내가 여러분을 협박한다"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결코 무모한 짓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교조가 여러분의 비판을 통해 성장하듯이, 참학 또한 어떤 대립물의 대응을 통해 성숙해질 겁니다.
2) 그간 내가 여러분에게 어떤 불편한 정서를 초래한 점은 유감입니다. '사과'가 아니라 '유감'입니다. '철학의 빈곤'이라는 표현법에 대해서는 불손했던 점을 인정합니다. '저질(질 낮은) 게시판'이란 표현은, 사실관계의 측면에서는 틀린 말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이미 사과를 했음에도 계속 이런 식의 린치를 가해옴에 따라... 나의 '유감'은 '분노'로 바뀌어집니다.
3) 다시 말하지만, 지금부터는 말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나도 조심하겠습니다.
모든 대립은 서로를 발전으로 이끕니다.
지금부터는 소모적인 대립일지언정 결코 피하지 않고 정면 대응하겠습니다.
이성적으로 자문해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이 게시판이 여러분 가족들만이 아닌 (이를테면, 교육청게시판처럼) 전체 시민들이 방문하는 곳이라해도 여러분이 여러분과 다른 생각의 글들에 대해 이런 식으로 반응하시겠습니까?
참학게시판이 폐쇄적이라는 자체가 참학의 현주소를 웅변으로 말해줍니다. '폐쇄적'이라 함은 1)광역시의 지부게시판임에도 조회수가 30-40을 잘 넘지 않고 그나마 읽는이들이 대부분 회원들이라는 점, 2)조직의 입장에서 불편한 글이 올라오면 익명성을 이용해 벌떼처럼 달려들어 혼줄을 내고... 급기야 어떤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대화의 벽과 함께 인신공격에 대한 두려움을 느껴 철수해버리는... 그런 메카니즘을 뜻합니다.
조직이든 개인이든 발전하기 위해서는 "많이 부딪혀야" 합니다. 내부자끼리도 부딪음이 일어나야 하고, 대외적으로도 입장이 다른 수많은 생각들이 자유롭게 공유되어야 합니다.
나중에 덧붙임)
"인간은 인식하는 만큼 사물을 이해하고 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거꾸로, 무식한 만큼 죄를 짓게 됩니다."
어제 적었듯이 나는 두려워서 아래 댓글을 다 열어보지 않았습니다. 1177번 글을 이제서야 봤습니다. 아울러, 그 속에 내가 최초에 썼던 원문이 있군요.
위의 문장이 문제가 된 것 같습니다. 이 말은 어떠한 대상에게도 적용되는 명제입니다. 나도 여러분도 그리고 전교조든 참학이든...... 위의 말은 내가 전교조게시판에서도 자주 인용합니다. 무식/유식은 상대적인 문제입니다. "모든 것을 아는 사람 없고, 모든 것을 모르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만인이 만인에게 스승입니다.
1177번 글쓴분은 위의 말을 "참학이 무식하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이셨는데... 이점은 오해임을 해명해 드립니다. 나에 대한 여러분의 집단적 분노(?)도 거기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니 오해를 떠나 '무식'이란 표현 자체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이점은 크게 반성합니다. 나의 과오를 인정합니다.
이성우( liveas1@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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