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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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4 10:1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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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지부 |
 5학년 아이가 교실에서 만나야하는 어려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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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과수업시간마다 시험을 치고 전담교사는 매시간 점수별로 아이를 불러세워 비교하며 모욕을 주고 반복적으로 빈정거리고 언어폭력을 해 왔는데, 어제는 12살 5학년 큰 아이가 시험에서 백지답지를 내고, 못하는 아이들을 차별하며 빈정거리며 모욕주지말고 따뜻하게 감싸달라고 정중하게 요구했다고 합니다.
백지를 낸 이유는 자기는 (교사의 표현대로라면) ’상위권’인데 늘 비교의 대상이 되니, 못하는 아이에게 미안하고 자기의 성적이 그런 것으로 이용되는 것은 시험치는 목적이 될 수 없기에 그런 시험을 거부하는 의미였다고 합니다.
교사는 아이가 도발한다고 수업시간내내 소리를 지르고 아이를 더 다그쳤고 무조건 용서를 빌어라고 강요했다고 합니다. 수업이 끝나고도 막말을 퍼붓던 전담교사는 아이의 담임을 불러 이야기를 했고 담임교사는 아이의 이야기에는 귀기울이지 않고 ’선생님을 기분나쁘게 하면 안된다. 교사와 학생은 지위가 다르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무조건 사과를 강요한다고 합니다.
아이는 잘못하거나 무례하지 않았으며 이때까지 반의 친구들이 힘들었던 사정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데도 담임선생님은 오히려 학생이 그러면 안된다고만 하니 더 이해를 못하겠고 오늘도 자기의 이야기를 정확히 들으려 하지않고 자기에게 사과하라고만 하면 자기도 이것에 대해 더 이상 선생님을 믿지 못하고 대화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나와 아내는 부모로써 아이의 의견이 틀리지 않았으며 아이의 판단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잘 헤쳐나가길 바라는데.. 부모가 어떻게 도와야 할지 쉽지 않습니다. 오늘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나니 아이가 대견하지만 이런 상황에 가슴이 아픕니다.
황성현 (참학 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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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2010-11-08 17: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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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 정말 마음이 아픔니다. 제가 알기로 회초리를 댈 때에도 이미 아이의 눈빛이 더 이상 두려워 하지 않을때 매로 훈육하면 반항심만 커져서 역효과라고 들었습니다.
이미 아이는 상황 판단이 분명하고 어른들이 얼버무릴 만큼 미성숙 하지 않은것 같네요. 그런데 왜 학교에서는 무조건 권위로만 누를려고 하는지 모르갰습니다. 오히려 학생들을 두려워하고 조심해야 될 상황인데도 말입니다. 언제까지 이럴 수있다고 보는지 답답하고 같은 어른으로 부끄럽네요 교사의 권위는 학생을 올바르게 이끌때 저절로 생기는것이지 강요하고 억눌러서 될일인가요. 왜 성적위주의 교육이 개선되지 않는가 의문했더니 이런 용기있는 아이들이 없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학교나 학부형들이 아이들의 통제 수단으로 성적을 악용한다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가 얼마나 상처겠어요 정말 뭐라고 위로할 수 없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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