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소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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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4 11:33: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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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숙 |
 진주성을 다녀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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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하고 싶었던 역사소모임에 드뎌 갔다왔다. 아이가 어려 가고 싶어도 못갔었는데...
이른 아침부터 지하철을 타고 약속장소에 가니 우리가 꼴찌였다. 다들 열심이다.
아침 일찍부터 이쁜 마누라 멀리간다니 걱정이 됐는지 제일 좋은 차 타라고 신신당부했는데 신랑덕인지 제일 헤매지 않은 상담실장님 차를 탔다.
가는도중 남강휴게소에서 강가 파릇파릇 돋아나는 싹을 보며 지부장님이 보내주신 달지도 않으며 견과류가 씹히는 맛난 떡을 먹었다. 점심을 2시나 지나서 먹었으니 그 떡이 얼마나 요긴했던지...
진주성안에 진주박물관에 도착하니 대구아지매를 너무나도 반가이 맞이하는 박물관해설사님에 이어 지중해빛나는 넥타이에 희긋한 머리가 멋지신 상담실장님의 친구분인 박물관장님의 환대를 받았다.
진주성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진주대첩이 일어날 당시 일본은 오다노부나가가 100여년의 전쟁의 종지부를 찍고 뒤이은 도요토미히데요시가 대륙 진출에 대한 야망을 꿈꾸며 2년 후 20만 병력으로 조선을 침략해 임진왜란을 일으켰다.
그 때 조선의 조정은 선견지명이었던 10만양병설의 율곡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또한, 일본에 통신사를 파견하여 황윤길은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보통 인물이 아니며 쓰시마 섬에 대규모 병선을 모아 조선을 침범할 것이라 했으나 당파싸움으로 전쟁준비보다는 민생안정에 힘을 기울이게 되었다.
1592년 4월 임진왜란은 시작되었다. 부산 동래성은 왜놈의 조총에 너무나도 싱겁게 함락되고 말았다. 계속되는 패전소식에 승전소식이 있으니 임진왜란 3대대첩으로 이순신의 한산대첩, 권율의 행주대첩, 김시민의 진주대첩이다. 일본은 곡창지대 전라도의 길목인 진주성을 함락시키려고 하였으나 김시민을 비롯한 성안의 백성들이 힘을 합쳐 2만명의 대군을 무찔렀다. 왜군은 패전하고 도망가기에 바빴다. 안타깝게도 김시민장군은 왜군의 총에 맞아 숨을 거두었다. 다음해 지난날의 패배를 만회하기위해 10만여명의 왜군이 다시 진주성을 공격해 왔다. 진주성에서 백성들과 군사들이 모두 힘을 합쳐 싸웠지만 그 많은 왜군들 앞에서는 결국 ...... 그 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 성안에 시체가 쌓였고 성밖까지 쌓여 강물에 떠내려갈 정도였다한다. 진주성을 빼앗은 왜군은 큰 승리를 축하하기위해 촉석루에서 조선의 기생을 불러 잔치를 벌였다. 그 때 이 자리에 있던 논개라는 기생은 수많은 백성들이 왜놈들 손에 죽임을 당했던터 왜군과 같이 죽으리라 각오를 하였다. 술에 취해 절정에 달한 일본 왜장을 가장 가파른 바위 끝까지 유인해서 양 팔을 벌려 꽉 끌어안고 남강 속으로 빠져 죽고 말았다. 훗날 이 바위를 ‘의로운 기생’인 논개를 기리며 ‘의암’이라고 불렀다.
박물관에서는 임진왜란과 유물에 대해 열정으로 똘똘뭉친 해설사님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우리는 박물관장님의 소개로 시장안에 위치한 냉면집에 갔다. 물냉면, 온면, 온반이 있었는데 나는 좀 싸늘한 날씨로 온면을 먹었다. 시장하던차에 어찌나 맛나던지 면위에 갖가지의 고명들이 참으로 정성스러웠고 맛또한 일품이었다. 김치도 집에서 먹는 것처럼 맛있었다.
지난주에 부산 근대사박물관에서 일제강점기에 대해보고 왔는데 진주성에서 임진왜란에 대해 보고오니 과거 역사를 통해 아픈 상처를 살펴보았다.
참교육학부모회에서 참으로 좋은 모임을 만들어줘서 감사하고 오메가메 운전하신 분들수고 덕택에 잘 다녀왔습니다. ^ ^
참고서적 : 동화로 읽는 우리 문화유산 이야기2
진주성을 구한 충무공 김시민, 붕당정치와 임진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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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2009-04-04 15: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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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그렇게 '열공'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장장 2시간이 넘는 박물관 수업에 아직도 다리가 쑤신답니다. 나이든 표를 내기싫어 옷은 밝게 입없건만 몸이 안따라주는 현실앞에 좌절한 날이었습니다. 교사출신 해설사의 열띤 해설때문에 그저 봄꽃,봄나들이나 계획한 사람인 저에게는 고역이었는데 보람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차는 잘 골라 타야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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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희 (2009-04-05 21: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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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도 가고 싶었어요 바람에 실려 날리는 꽃 향기도 맡고 싶었어요.
but 우리 아범님 병원에 입원 하시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병원의 소독냄새만 열심히 맡았어요
and 역사소모임 간다 하니까 경련언니 보고 싶어요.
경련언니 내일 언니 보고 싶은 마음 보낼테니 이글 보면 받아줘요.
그래도 다음주에 경주에 꽃구경 갑니다.
부럽지요 역사 소모임 회원 여러분들 제발 독서 모임에도 좀 나와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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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준 사람 (2009-04-06 19: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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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네요 못따라가스리 진주성의 논개 옷자락이 꿈결처럼 보이는듯(영숙씨의 복습으ㅡㄹ 읽고) 생각지도 않았던 차량 봉사를 흔쾌히 해주신 숙희씨께 고마워요 봄날 체험학습을 열심히 하고 오신 회원님들! 역사모임에 봉사해 주신 분들께 박수르ㅡㄹㄹ 보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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