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보도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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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7 10:1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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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국 |
 (성명서)대구시 교육청의 교장 공모제 100% 초빙교장형 지정은 교장 공모제의 취지를 왜곡하고 학교개혁을 외면한 처사로 이에 엄중히 항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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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교육청의 교장 공모제 100% 초빙교장형 지정은 교장 공모제의 취지를 왜곡하고 학교개혁을 외면한 처사로 이에 엄중히 항의한다.
대구시 교육청은 지난 5월 28일 교장 공모제 5차 시범 운영실시 계획을 공고하면서 100% 초빙형으로만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교장공모제의 취지를 원천적으로 부정한 것이며, 학교개혁을 바라는 시민과 학부모들의 바램을 정면으로 거스러는 처사이다.
교장공모제는 승진 트랙을 통하지 않고도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여 학교의 변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된 제도이다. 교장 공모제는 초빙형과 내부형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어떤 형을 지정할 것인가 하는 권한은 교육감에게 맡겨져 있다.
초빙교장제의 경우 수년전부터 시행되어 왔으나 교사들로 하여금 학생들에 대한 교육 보다는 승진 점수 따기에 열중하게 하는 문제를 여전히 가지고 있고 교장 자격증을 또한 거의 교장 수요와 맞추어서 발급하고 있기 때문에 지원자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에 반해 내부형은 교장 승진경쟁에 뛰어들지 않은 유능한 교육계 인재들이 교장이 될 수 길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학교개혁을 바라는 학부모들이 큰 기대를 하고 있었던 제도라고 할 수 있다.
교과부의 연구에 따르면 내부형이 초빙형에 비해 학교 현장의 만족도가 높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내부형 만족도 : 초빙형 만족도 = 85.1 : 81.7)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대구시교육청에서는 6개 학교를 공모지정을 하면서 내부형은 한 학교도 없고 6개 학교 모두를 초빙형으로 지정하였다.
이는 대구시 교육청이 학교개혁을 바라는 시민과 학부모들은 안중에도 없고, 교장 자격증 소지자들의 자리 보존에만 급급하고, 학교현장의 기득권 세력의 눈치 보기에만 열중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다.
적어도 시범 기간 중에는 내부형과 초빙형의 장단점을 비교할 수 있도록 내부형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구시교육청은 이를 무시하고 100% 초빙형으로만 지정하였다.
이에 대구참교육학부모회는 대구시 교육청이 학교개혁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다고 판단하여 학교의 변화를 바라는 학부모의 분노를 담아 엄중히 항의한다. 그리고 초빙교장형의 공모제 시행 절차를 중단하고 교장 공모제 취지에 맞는 방식으로 재공고할 것을 요구한다.
2009. 6. 17.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대구지부 (대구 참교육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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