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위주의 획일적이고 학생들의 인권이 무시되는 교육을 떠나 자유롭게 키우고 싶은 소박한 꿈마저도 펼칠수 있는 대안학교는 없는가?
진 정 서(안)
수신: 울산광역시 교육청 및 울산광역시 강남교육청
발신: 영남전인학교 새싹반(초등1~3년) 학부모 일동
대표자:김정효 (661227-xxxxxxx) HP:011-857-xxxx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청구제네스@000-0000호
제목: 영남전인학교의 비교육적이고 불법적 운영에 대한 진정
저희들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 금곡리 49번지에 자리잡은 영남전인학교(비인가 대안학교)에 2006년3월(1명)2007년3월(3명)에 아이들을 입학시킨 학부모들입니다.2005년 개교이래 방학 중 캠프참여와 더불어 고액의 학부모 이수교육을 몇 차례 받아오면서 이 학교가 표방하는 세계를 이끄는 리더양성,대한민국을 교육대국으로 만들어가자는 큰 포부를 믿고 세상에 하나뿐인 학교를 꿈꾸며 전인교육에 동참하였습니다.
저희들 중 2006년에 한 아이를 입학시킨 학부모가 학교에서 객원교사로 활동하면서 학교운영에 대한 불합리성을 계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개선을 요구하였으나 잘 받아 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을 나머지 학부모들은 모른 체 이듬해 입학하였고 이후 계속적으로 나타나는 다음과 같은 불법적이고 비교육적인 사태를 더 이상 묵과 할 수 없어 어린 학생들을 보호하고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하여 진정서를 제출하게 되었습니다.
1.예와 존엄을 바탕으로 한 전인적 성장에 가장 초점을 두고 진행하는 교과 과정 중에서 학부모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동의를 구하지 않은 체 뇌파훈련 프로그램을 강행, 장시간 기계훈련에 고통스러워 하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류하였으나 장점만을 부각시키며 계속적으로 훈련을 시키는 것은 명상수행 을 통한 영성 개발이라는 전인교육의 취지를 벗어난 행위이며 불합리한 교권이라 생각합니다.(첨부1 참조)
2.“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라도 정당화 될 수 없다”는 인권위주의 교육을 지향하는 새싹 반 학부모들은 지난 6/9일 학교를 방문해 저희들의 요구안 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예”와 “존엄”을 중시하는 전인교육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고학년에 대한 폭력행위(욕설과 체벌)을 가했다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고 저희들에게 홍보하고 소개한 학교가 더 이상 아니라는걸 느끼게 되었습니다.(첨부2 참조/녹취 보관)
3.학부모들에게 몇 차례의 “전인열기”라는 의식을 강요하면서 의무교육화 하고 1박2일에 고액의 수강료를 받음으로 학교공동체 수행목적이 아닌 수익사업목적이 지나치게 농후하다고 판단됩니다.(첨부3 참조)
4.개교 초기 학교 카페를 통해 상임교사:9명, 영어 특별교사: 앨리스 ,객원교사:대학교수를 포함한 00명이 계신다고 소개하고 있으나 교장 포함6~7명의 상임교사 외는 얼굴 한번 본적도 없는 유령교사들이고 틈만 나면 교사들이 연수목적으로 학교를 비워 저학년이나 고학년들의 수업에 지장을 초래한 것과 심지어 교사로서 자격요건과 인격이 검증되지 않은 학부모를 교사로 초빙하여 미술과 영어를 가르치도록 하였고 수업 중 자주 자기자식에게 유난히 애정을 보여 다른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습니다.(첨부4 참조)
5.학부모가 강요 받는 전인열기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전인학의 창시자 격인 민o주 이사장의 공금횡령 실형선고(강원일보5/5일자)로 전인교육실천연대의 도덕성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자 교장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항소심 진행중인 사건에 대해 도덕성 운운 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우리나라 사법부의 형 집행에 대한 불신과 민 이사장에 대한 맹신을 여러모로 나타내는 자를 과연 교육자라 할 수 있는지 의문이 갑니다.(첨부5 참조)
6.입학조건으로 납부한 입학금 칠백만원/인 은 영남전인학교에 건물증축 및 도서관 신축 등의 저희 학교에 사용하는 것으로 일부 학부모가 설명 듣고 납부하였으나 이를 전인학원(전인 네트웍)사업에 사용하였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투명한 공개를 한번도 하지 않았고 이후 교육비 매월40만원과 식대 교통비 25만원 합계 65만원이상의 학비 사용내역서를 공개요구 하였으나 말로는 교사급여가 월1,300만원인데 수입이1,000만원이며 매달 300만원씩 적자운영이라 이를 교장의 사재로 충당하고 있다고 하고 입학금이나 수업료 및 학부모교육비(전인열기 프로그램)를 입금하는 계좌가 때에 따라 바뀌는 자금관리에 의구심이 듭니다.(첨부6 참조/녹취 보관)
7.금년 6월부터 6학년이상 고학년을 대상으로 영어집중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 저희들이 기대한 커리큘럼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학교로 전락하여 더 이상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 힘들어 졌습니다. 사설 영어학원으로 탈바꿈 한거나 마찬가지라 생각되고 당장은 우리 아이들과 상관없는 프로그램이지만 결국 조만간 받게 될 수업이며 받지 않을 경우 학교를 그만두고 나가야 하는 처지에 놓인 것입니다. 따로 고액의(30만원/월) 수업비를 내가며 하루 일과 대부분을 영어수업으로 지내게 할 마음은 추호도 없고 이는 입학시 전혀 예상치 못한 것입니다.(첨부7 참조)
8.대부분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들의 식생활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식단을 요구하자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하루 식대비가 얼마인지도 모르는 중구난방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전날 먹다 남은 잔 반이 다음 날 조식으로 중식으로 이어지는걸 본 학부모가 “아이들에게 꿀꿀이 죽을 어떻게 먹일 수 있느냐?”고 항의하자, 적반하장 격으로 전인학부모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온다며 교사들에게 공개사과 하라고 윽박지르는 일도 있었으며 쥐가 수시로 발견되는 식당의 불결함에 대한 지적에 “시골에 쥐는 항상 있다”는 교사의 말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녹취 보관)
9.등 하교 셔틀버스를 운행하면서 늦장운행 및 관리 소홀로 학부모의 스트레스를 자주 유발하고 운행 지연 시 미 통보로 몇 시간씩 기다리게 하며 대리운행을 요청하기 다반사며 심지어 “차 기름이 떨어졌으니 주유소 가서 기름을 받아 오라”고 시키기 까지 했습니다.
10.이러한 이유들로 지난 6월11일부터 아이들을 등교시키지 않고 있으며 귀책사유가 학교에있고 전용된 입학금의 반환을 요구했으나 묵살되었습니다.
집단등교거부로 학교측은 새싹 반(초등1~3년)을 일방적으로 폐쇄하고 세분의 교사들이 학교를 떠났다고 합니다.그리고 자람 반(초등4~6년)과 중등 반 만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울산지역 관내의 모든 학생들을 보호하고 인가를 받은 학교이든 대안학교이든 관리/감독할 수 있는 울산 교육청(강남교육청)에서는 더 이상 저희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엄중한 조사와 함께 불법적 비윤리적 비교육적 사항이 발견되는 대로 엄벌해 주실 것을 진정 드립니다.(첨부10 참조)
이에 특별히 다음과 같은 사항을 조사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1.”전인 열기” “정돈 명상” 의 정체가 무엇인지
2. 입학 시 학교측에서 제시한 커리큘럼과 현재의 커리큘럼(영어집중 교육프로그램도입)이 다름이 계약위반에 해당되는지
3. 입학금을 해당 학교가 아닌 다른 곳으로의 전용에 따른 불법적 소지
4. 공식적 자퇴가 아닌 등교거부로 인한 학교측의 일방적 교실폐쇄가 가능한지
5. 공개 되지 않은 학교재정에 관한 회계감사와 기부금 조성은 어떠한지
6. 비 위생적 식당운영과 無 식단의 폐해, 식비의 사용 내역은 어떠한지
7. 오 폐수 처리시설의 가동유무와 하천으로의 오염물질 유입은 없는지
8. 뇌파 훈련의 부작용은 없는지
9. 입학금은 전인 고등학교 진학 시까지 유효하다는 조건으로 납부했고 반환되지 않는다는 설명은 들은 적이 없는데 일할 계산으로 반환은 가능한지
10.아이들을 볼모로 고액의 전인열기를 학부모에게 강요하는 것이 교육적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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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안학교 학부모들의 실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