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은 교사들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철저한 감사하고
해당자를 일벌백계하고 학부모들에게 사과하라!!
최근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부모에게 50만원 이상의 뇌물을 요구하였을 뿐 아니라 교사들에게 간식은 물론 생선회까지 사다 바쳤다는 학부모들의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우리는 이 학교에서 일어난 일련의 행위들은 명백한 뇌물요구, 수수행위에 해당된다고 보며 학부모들의 판단을 흐리게 할 촌지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겠다.
학부모들의 폭로에 따르면 임원엄마들로 구성된 임원단에서는 활동비로 10만원씩 걷어 교사들에게 간식과 식사를 대접했으며 체육대회, 스승의 날에는 식사비, 목욕 비를 줬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이 같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학교장은 학부모들에게 돈을 걷지 않았다고 말하도록 지시하였다고 한다.
우리회는 그동안 학교에서 학부모들이 불법찬조금을 걷도록 조장, 유도하거나 의도적으로 묵인하여 왔기에 우리회를 비롯한 교육주체들의 자정노력에도 불구하고 더욱 음성화, 고액화 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여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교육당국에 끊임없이 요구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당국은 소극적이며 안일하게 대처하였다.
그러나 학교의 실상은 어떠한가? 학부모들의 제보 내용에 따르면 여전히 자녀를 볼로로 한 교사들의 뇌물요구에 학부모들은 응할 수밖에 없으며 자녀에게 피해가 미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이를 공개적으로 문제제기 하기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서부교육청의 감사결과에 광주시민들과 학부모들은 비상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그동안 보여줬던 제 식구 감싸기 식의 온정적인 감사로는 오히려 학부모들과 광주시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는 점을 유의하기 바란다. 특히 학부모들에게 돈을 걷지 않았다고 말을 하도록 지시하여 사건을 은폐, 축소한 혐의가 있는 학교장에 대해서도 엄정한 감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 땅의 학부모들은 너무나 고달프다. 학교는 학교대로 학부모들에게 각종 비용을 부담지우고 있을 뿐 아니라 사교육비를 포함한 교육비를 대느라 등골이 휘고 있다. 그런데 교육당국은 학부모들을 위한 정책을 편다는 핑계로 오히려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월 15일 발표된 학교 자율화 조치가 그 예이다. 즉시 폐지된 자율화 정책에는 촌지안주고 안받기 운동 해제가 포함되어 있다. 촌지 안주고 안받기 운동 해제가 가져올 결과는 너무나 뻔하다. 학부모들에게 촌지를 빙자한 뇌물공여를 공공연하게 종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교육청이 진정 우리교육을 걱정하고 공교육을 정상화 시킬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 조만간 밝혀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청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감사하여 해당자를 중징계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학부모들에게 정중히 사과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2008년 5월 2일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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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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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철저한 감사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