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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8 17:01:17

상담실

[re] 엄마는 내편도 아니고 싸움도 못해2번째질문

아이들 사이에서 흔히 일어나는 사소한 다툼이 격한 감정싸움으로 발전한 것 같습니다.
처음 싸움이 일어났을 때 담임선생님이 두 아이들 말을 공평하게 들어주셨더라면 남자아이가 일방적으로 억울한 감정을 갖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어머니는 아이가 그 여자아이와 싸운 상황보다 그 이후 그 엄마가 아이에게 무례하게 대한 일과 엄마들끼리 통화와 문자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막말이 오고 간 일로 더 마음이 상하신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처음부터 잘잘못을 따져 피해자 가해자를 가릴 만한 사안이 아니라 담임교사 선에서 적절히 개입하고 중재,또는 화해를 시켰어야하는 문제입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붙어 싸운 일을 가지고 누가 먼저 때렸느냐를 가린다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의미도 없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어머니의 속상한 마음 이해하나 이제는 냉정을 되찾으셔서 소모적인 감정싸움보다는 내 아이에게 눈을 돌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이가 "엄마는 내편도 아니고 싸움도 못해"라고 했다는 것을 보고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아이가 엄마를 의지할 만큼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게 아닌가 해서입니다. 아이가 다른 아줌마에게 억울하게 훈계를 들을때 이 상황을 막아주지못한 엄마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엄마가 그 아줌마랑 통화를 하고 문자를 주고 받으며 지루하게 감정싸움을 하는 것이 과연 우리 아이의 상한 마음을 달래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그것보다는 우선 그 아줌마가 너를 찾아가 만나는 것을 막지못한 것에 대해 아이에게 사과하시고 아이의 억울한 마음을 충분히 듣고 공감해주세요. 그리고 세상이 항상 공정하지는 않기때문에 때로 억울한 일을 당할 때도 있고 이런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일이며 이 일을 통해서 우리가 뭔가 배울 수 있다면 크게 억울한 일은 아니라는 얘기를 하시며 아이와 대화를 나눠보시기 바랍니다.

어머니 말씀대로 아이 말을 전적으로 믿어주고 충분히 들어주세요. 아이 마음이 풀릴때까지 계속해서 들어주시고 가능하면 상대아이나 그 아이 엄마에 대한 비난을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냥 "그랬구나." "얼마나 억울했니?" "네 말은 ~~됐다는 거지?" 라는 말로 아이가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이와 더욱 친밀해 지는 기회가 되시길 바라고 새로운 마음으로 2학기 맞이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는 여름방학 보내시길 바랍니다

여름방학 (2010-08-02 00:31:09) 네. 지금은 소모전은 안하고 그때로 끝났구요 그엄마 마주칠까 무섭습니다. 똥은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라고 자꾸 속으로 외워대도 그엄마의 무서울정도의 맹목적인 모정이 무섭습니다 아직도 그엄마는 우리애를 거짓말장이로 알테니까요 이글을 읽는 어머님들이나 교사분들 특히, 어머님들... 때려서 상해 입히지 않고 서로 치고 받고 싸웠는데 남자애라고 너무 몰아세우지 마세요 사과까지 했는데,. 따로 엄마불러서 이야기하고 그래도 미심쩍으니 아이 만나서 훈계하고 못할소리하고... "재수없다. 니엄마가 그렇게 교육시켯냐. 너 거짓말되게 잘한다"이랬답니다 한번 선생님이 혼내켰고 그엄마한테 말했으면 그걸로 끝내요 2달전일인데, 문득 문득 떠오를때마다 불쾌한감정이 우울로 이어지네요 자기자식만 귀한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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