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등학생, 중학생을 둔 엄마입니다. 얼마전 중학교 1학년 아이가 친구하고 둘이 학교에서 집단폭행을 당해, 가해자 학생들과 부모님 그리고 선생님을 뵙고 우리의 입장을 표명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어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4시까지 참석하라는 출석통지서를 받고 학교로 갔는데, 명목은 회의라고 하고선 아이 이름확인, 무슨일이 있었는지 간단하게 묻고는 학부모님 의견을 듣더군요. 강한처벌과 주변에서 때리라고 부축인 아이들도 처벌을 원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위원장님이 궁금사항 질문하라해서 비상대책위원회의 구성원과 학교폭력 조치에 대한 실례, 그동안 정리되었을 아이들 경황을 듣고 싶다 했더니, 인터넷과 담임선생님을 통해서 들으라 하십니다. 시간이 없다고...그것도 짜증을 내면서.. 명목은 회의라 해놓곤 질문만 하면 오히려 질타입니다.
그 위원장님은 학교 교감선생님이십니다. 아이 있는 자리에서 따지고 싶었지만 아이 표정이 너무 힘들어 해 나왔습니다. 너무나 어이없어서 담임선생님 찾아뵙고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합의는 절대 없고, 교감선생님 태도도 묵고할 수 없다고요.
고맙게도 아이가 주눅들지 않고 잘 견딜수 있다며, 아이들 혼내주지 않아도 된다고 하기에, 가해자 학생, 부모님들 만나서 좋은 방향으로 해결을 보려고 했는데, 그 마음이 싹 사라지고 더 강경한 방법을 취해야겠다는 오기만 생기더군요. 너무나 억울하고 그런 자세로 이제껏 다른 학부모에게도 대했을거란 생각이 들자 이렇게 지나가서는 절대 안되겠기에 글을 올립니다.
아이보다도 그런 오만불손한 선생님 태도로 아이들을 어찌 대할것인지 뻔히 보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으로 보듬어야 할 본연의 자세를 모르는 선생님들한테 계속 아이를 맡겨야 할지 고민중입니다. 애아빠는 전학을 시켜서라도 그 학교교감선생님 그냥 안두겠다고 합니다. 교육적인 방법으로 해결을 원하다는 그분들의 본심은 진짜일까 의심도 갑니다.
이런 경우 어찌해야 할지 ...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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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_인권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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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대책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