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평가방식 개선안이 예체능 교육 내실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6월 14일 체육 예술교과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평가 방식의 개선, 교과이수시간 및 선택기회 확대, 재정투자를 골자로 하는 예술교육 내실화방안을 발표하였다. 우리는 이러한 방안이 실질적으로 예체능 교육내실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는 체육 예술 교과는 매우 중요하며, 미래의 사회를 살아 갈 아이들에게 그 필요성이 더 욱 증대되어가는 핵심적인 교육영역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체육 예술교육의 중요성에 비하여, 현행의 9등급 상대평가 방식은 적합하지 않으며, 이러한 평가 방식이 문화예술교육의 질을 오히려 저해해 왔다고 인식하고 있다. 또한 줄 세우기를 위한 예능 과목의 실기 시험이 계층 간의 사회, 경제적 배경의 차이를 가장 심각하게 반영하였으며, 예능 실기시험은 자녀에게 어려서부터 예능교육을 하지 못했던 가난한 학부모들의 가슴을 아프게 해온 것이 사실이다.
자녀들을 키우는 우리 학부모들은 청소년들에게 엄청난 문화적 욕구가 있다는 것을 매일같이 확인하고 있으나 일률적 줄 세우기의 평가방식을 취하는 현행의 예체능 교육과정은 아이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체육, 예술 교육의 원래의 교육목적을 달성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이러한 점에서 3단계 절대평가에 서술식 평가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바꾼다는 이번의 개선안은 체육, 예술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일각에서 절대평가 방식을 취하면 내신에서 제외될 것이고 예체능 과목이 더욱 소홀해 질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이는 예체능 담당교사들이 교육과정운영을 어떻게 하는가의 문제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중 고등학교 교육은 그 자체의 고유한 교육목적에 의하여 이루어 져야 하며, 아이들을 줄 세우고 대학입시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체제를 만들어 두고 그 속에 안주하여 교과목의 지위를 확보하려는 것은 교육목적에 비추어 온당하지 못하며, 아이들의 창의성과 문화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는 체육 예술 과목에서부터 먼저 이러한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예체능 교과목 평가방식의 개선으로 교사들의 자율성이 확대되고 교사의 전문성이 마음껏 발휘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아이들의 예술, 문화 소양에 대한 교사들의 서술식의 기록들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예체능, 문화 소양에 대한 학생들의 살아있는 기록이 장기적으로는 대학의 신입생 전형에서도 중요한 참고 자료로 사용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는 이번 개선안으로 예체능 교사의 교육과정운영의 자율성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공교육에서의 예체능 교과가 실질적으로 청소년들의 문화 예술에 대한 욕구에 부응하고 학생들이 예술적 소양과 정서를 갖추고 미래사회의 창의적인 인간이 되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
2007년 6월 15일
대구참교육 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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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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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평가방식 개선안이 예체능 교육 내실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