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둔 부모입니다.
제 아이가 말썽꾸러기인것 같습니다. 덩치가 다른 아이보다 크고 행동이 과격하고 장난도 심하고 솔직하게 키운 아이라서 인지 제가 보기에 다른 아이들보다 장난이 심하고 가끔씩 친구들도 괴롭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녀석도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제 아이 보다 덩치가 큰 녀석이 있는데 이녀석이 제 아이를 괴롭혀 넘어지기도 하도 무릎을 다쳐서 귀가하기도 하고..... 하여튼 저는 제 아이를 개구장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제 집사람이 저학년은 청소를 학부모가 해야 한다고 해서 학교에 청소하러 간적이 있습니다. 그때 선생님을 뵙고 아이의 학교생활을 물어보니 선생님께서 '다른 어머니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제일 빠를 겁니다. 다른 부모님들하고 교류가 없어요?'라고 하더랍니다.
그리고 최근에 아이를 목욕을 시키다가 보니 몸에 멍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물어봤더니 학교에서 같은 반 친구아이와 장난을 치다가 선생님한테 꾸중을 들었고 같이 장난 친 친구는 선생님한테 손바닥을 맞고 제 아이는 몸을 몇군데 꼬집혔다고 하더군요.
선생님이 특별한 개구장이라서 꾸중을 하고 회초리로 손바닥을 때리는 것은 이해 할수 있으나 한아이는 손바닥을 때리고 다른 한 아이는 두어군데를 꼬집어 벌을 주는 방법은 학부모로써 이해하기 어렵더군요.
사실 아이들의 장난을 일일이 처음부터 끝까지 세밀하게 관찰하고 이를 판정하여 체벌의 수준과 방법을 선생님이 정하여 체벌을 한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고 봅니다. 당시의 명확한 정황과 신중하지 않은 판단으로 체벌을 받게 되면 아이들의 정서에 상당한 악영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제가 어릴때 기억으로는 두 아이 모두 함께 꾸중을 하시는 선생님이 어린 마음에도 존경스런 선생님으로 기억에 남더군요. 저도 어릴때 몸이 약해서 국민학교 4학년때까지 학교를 제데로 출석하지 못했거든요.
사실 저희 집안에도 오랫동안 교직에 몸을 담고 있는 친척분도 계시는데 그분을 두고 생각해봐도 이건 좀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라고 봅니다.
제 아이가 대뜸하는 말이 상대아이는 가볍게 손바닥을 맞고 자기만 심하게 꼬집혔다는 겁니다. (사실 선생님이 상대 아이를 가볍게 체벌하고 제 아이만 심하게 체벌하지는 않았을텐데 벌써 이 어린 아이 정서에 상대적으로 피해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 걱정이 됩니다.)
저보다 먼저 학부모가 되신 선배 제위분들의 솔직한 조언을 바랍니다.
1. 장난을 친 아이를 꾸중을 할때 경중을 가려 체벌의 정도를 구분해야 되는지요? 즉 장난이 심한 아이와 장난이 심하지 않은 아이의 각각 잘못한 수준 정도를 선생님이 판정하여 체벌의 방법과 수준을 달리해야 하는지요?
2. 제가 과민한 것인가요?
3. 아이의 학교 생활을 선생님한테 묻는 것 보다 다른 아이 부모님들에게 물어 보는것이 사실 정확할 수도 있는지요?
4.촌지를 생각해봐야 되는지요?
5.학급운영위원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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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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