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가 다니는 중학교에서 전교 회장선거가 있었습니다. 지난 금요일날은 3학년 부회장 선거연설, 토요일날은 전교회장 선거 연설, 월요일날은 2학년 부회장 선거연설 그리고 바로 투표로 들어가기로 일정이 짜여져 있었습니다.
> 월요일 오늘 아침 8:30분에 예정대로 2학년 부회장선거연설이 있었습니다.
>후보학생들은 방송으로 연설을 하고 교실로 돌아갔는데 갑자기 후보들은 다 나와서 다시 연설을 1분씩하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예정에 없던 연설이었습니다. 불과 5분전에 연설을 마친 학생들도 다시 연설을 해야했습니다. 회장연설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학생이
>왜 다시하냐고 하니까 하기싫으면 너 혼자 하지말라고하며 욱박질렀
>습니다. 갑자기 그 학생은 아무 준비도 없이 즉석연설을 강요당했고
>경쟁 후보학생인 기호1번은 학교에 운동기구와 축구공 농구공 등을 다사놓겠다고 연설을 했습니다.(이학교는 남학교입니다.) 기호1번은 토요일날 집에가서 기호2번이 연설을 너무 잘해서 표 다 뺐겼다고 울었답니다.
>낙선된 회장후보는 저의 아이입니다. 900명중 100표 차이로 낙선됐는데 뭔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예정에 없던 즉석 연설을 하라고 한 것이 법에 저촉이 되는 것은 아닌지요? 처음에 잘했던 학생에게는 불리한 요구같이 들리는데 학교측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나요?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지나가서는 안 될 것 같아서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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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낙선하여 속도 상하시겠지만 아이들의 자치활동은 아이들에게 맏기자구요
그리고 학교에 개인부담으로 운동기구를 사놓겠다는 공약을 하는데
그 학교에서 좋아라 합니까
국가행사의 선거에서도 돈안들고 깨끗한 선거를 하는데 그것도 학교에서 말입니다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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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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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이 학생인가 아빠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