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도 실업계를 가겠다고 합니다.
학교성적은 좋은 편이라 별로 걱정을 하지 않은데 본인이 하고 싶은 일교과목이 모 실업계 학교의 교육과정에만 있다는 군요.
대학진학을 포기하겠다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인문계 학교에서는 자기가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없다는 것 뿐이지요.
참으로 슬프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문계는 오로지 대학진학을 위한 교과목 외우기 기계공장일 뿐이니 아이에게도 이런 교육이 싫다는 의미로 전달되고 있는 듯합니다.
문제는 실업계 학교의 대학진학반이라는 것도 형식적인 운영에 그치고 있다는 겁니다.
많은 수업시수와 교과목으로 인한 부담감으로 학생들이나 교사 모두 성의없이 이루어지면서 학생들은 점차 포기하게되고 실업계 학교의 분위기에 휩쓸려 도저히 제대로 된 수업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이죠.
학부모들이 해야할 일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대학진학을 위한 교육과정을 충실히 하라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공교육을 받을 수 있고 학생들이 원하는 질 높은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교사의 질을 높이며, 실험 실습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일이죠.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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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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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