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학교에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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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탱이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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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5 조회 :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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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친구를 눈 쪽에서 코를 지나 입술까지 흉기(가위)로 긁었다. 나는 다시는 그런짓을 안해야 겠다.그리고 나는 정말 미치고, 돌고, 살인미수죄를 진 아이이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긁은 친구에게 정말 미안하다. 나는 이제 여행을 갈때 흉기를 가지고 가지 않을 것이다.나는 정말 돌고, 미치고, 살이미수죄를 지었다. 앞으로는 친구들에게 폭력, 흉기등으로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다."
이글은 5학년인 제 아들이 수련회때 있었던 일로 수련회다음날 선생님께 벌 받고 썼던 반성문 3장을 찢고 겨우 통과되어 집으로 확인받아 오라며 보내어졌던 반성문입니다.
아이에게 수련회때 싸웠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해프닝이 있었지만 잘 지냈다."라는 담임선생님의 문자를 받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선생님께서 수련회 다음날 아이들이 싸웠고 한 아이가 다쳤다는 것을 아시게 되어 제 아들을 혼내고 반성문을 쓰게
했다고 하셨습니다. 여기까지는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피해를 입은 학부모에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그 학부모님은 괜찮다고, 많이 안다쳤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시는 친구를 다치게 하지 않게 조심시키겠다고 이야기하고 사죄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런데, 오후 5시가 다 되어 제 아이가 위의 반성문을 가져왔습니다. 참고로 우리 아이는 7살부터 2학년까지 ADHD와 학교 부적응으로 상담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상담가와 상의하에 치료를 끊었지요. 그런데 5학년 때 선생님에 대한 스트레스로 상담치료를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상담치료를 받는다는 사실을 담임 선생님께 알렸지요. 그건 배려받고싶어서가 조금만 이해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제 아이는 솔직히 산만한 아이입니다. 그런데 너무 예민해 마음을 쉽게 다치는 아이입니다. 그래서 상담센타에서도 ADHA가 아닌 정서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그 사실을 선생님께도 알렸지만 선생님은 중학교 대 수행평가 점수가 잘 안나와 제 아들이 고등학교도 제대로 다니질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아이의 상태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 하면 자기는 많은 걸 알고 있으니까 웬만한 것은 말도 꺼내지 말라며 제 말을 잘라버리구요.
솔직히 저는 중고등학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지금 현재 제 아이가 중요하지요.
아직도 가슴을 치며 울면서 "우리 선생님이 내가 정신병자로 미친애로 소문이 났다고"말했다고 이야기 했던 아이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아이를 학교에 보낸다는 이유로
제가 그동안 아이를 보호해 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학교에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아이가 너무 예민해 전학시키는게 좋지 않다는 상담선생님의 말에 절망을 느낍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자존감에 너무 관심이 많다던 선생님이 했던 이런 행동을 용서하고 싶지 않습니다. 반성문은 저걸로 끝입니다. 아이에게 자신이 미쳤고, 돌았고, 살인미수죄를 지은 아이로 인정하게 만드는 걸로 끝인 겁니다. 아이는 전학가거나 반을 옮기고 싶다고 매일 이야기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이들의 맘을 망치는 선생님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아이는 폭력적인 아이가 아닙니다. 수련회 때와 같이 친구와 싸운 적도 거의 없었구요, 오히려 강한 친구에게 맞을까봐 학교에도 가지 않으려고 했던 아이입니다.그리고 흉기라 칭했던 가위는 다치면 흉터 안생기는 반창코 자르는데 사용하라고 보냈던 것이었습니다. 가위를 보낸 엄마가 죄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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