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아이를 둔 엄마 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아이는 2008년 부터 주민등록상 언니에게 올라 있습니다.
2011년 올해 1월 가족들이 용인에서 광명시로 이사를 하면서 일이 시작이 되었는데요.
전학을 위해 광명시 교육지원청을 찾았던 언니는 석심한 말투로 엄마가 직접 와야 한다
고 했다며 저보고 직접 가랍니다. 광명 교육지원청을 찾았던 저는 언니가 왜그리 석심했
었는지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담당 직원분 무조건 이해가 안간답니다. 왜 부모가 있는데
아이가 부모와 같이 살지 않느냐는 겁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사정이 있다고 말하는데...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지 계속 똑같은 말만 반복하더군요. 이해가 안간다... 이해가 안간
다 ...어이가 없어진 내가그럼 그 의문을 충족시킬 서류가 뭐냐고 물었더니 장학사님~~
하며 어떤 남자분에게 가더군요. 그 일이 이루어지고 있던 곳 여러사람이 함께 있었는데
저 멀리서도 그분에게 하는 얘기가 이해가 안간다는 ...또 그말의 반복이었습니다.
창피하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해서 제가 직접 그장학사님에게 다가갔지요. 내가 얘
기하겠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개인사를 설명하니 장학사님 흥분하지 마시라며 위장전입
이 많아 그렇다고 하더군요. 참 비루한 변명이라 생각했지만 그 담당 직원의 미숙한 일
처리로 인한 일이라 생각했기에 그냥 넘어 가기로 했습니다.
장학사님이 필요한 서류를 말씀해 주시고 몇일 후 서류를 준비한 저는 배정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이것이 끝인줄 알았지요.....
하지만 정작 더 기가막힌 일은 학교에서 일어났습니다.
2월7일 교육지원청에서 당한 어이없는 일이 있기에 꼼꼼하게 서류 준비를 했습니다.
주민등록상 아이와 함께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병해야하는 인우보증서를 첨부하고 기타
필요 서류들을 챙겨 아이와 함께 학교에 갔습니다.
담당 선생님에게 서류를 제출하고 기다리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꽤 지체되었습니다.
좀 나이든 선생님이 오시더니 저를 그 교무실 한쪽 소파로 앉으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말씀하시길 아이를 받을 수 없답니다. 교감 선생님이 오시고 또 반복하여 말씀
하시길 과거 주민등록상 이런 아이가 있었는데 결국 고등학교 진학도 못했다 그래서
우린 이아이를 받지 않겠다는 거였습니다. 황당하고 서글펐습니다. 선생님 그래서 제가
이런 서류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교육지원청에서 배정 배정통지서까지 받았는데요...
라고 했더니 교육지원청과는 상관없이 학교에서 안받으면 그만 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럼 이아이는 어느 학교를 가야하나요?라고 물었지요. 검정고시를 봐야 하는 건가요?
라구요. 그말씀에 선생님은 나는 상관할바 아니라는 듯이 반복하여 받을 수 없다는 말씀
만 되풀이 하셨습니다. 교무실엔 많은 선생님들 그 한쪽 아이는 앉아 기다리고 저는
또 한쪽에서 선생님에게 사정하고 매달리고 개인사를 설명하고...그 광경 상상이 가십
니까? 그러고 보니 우리 아이가 기록되어 있는 주민등록 등본 문제가 아주 많아보였습니
다. 차마 단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그런 편견 가득한 등본이더군요. 언니는 남편이
일찍 죽어 아이 둘을 데리고 혼자 삽니다. 그러니 편모 가정에 아이둘 거기에 조카....참
너무나 화려한가요 지저분한 건가요....?
각설하고 저 나중엔 애걸복걸하며 우리 아인 다릅니다. 생활기록부(사실 이서류도 전혀
필요치 않은 것이어서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를 보시면 아실 겁니다. 공부도 잘하구요.
출결 상황도 좋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랳더니 교감 선생님 생활기록부 가져 왔냡니다.
안가져 왔다니 떼서 가져 오랍니다. 아이는 교무실에 남겨두고 정신없이 행정실로 가서
팩스로 민원 신청을하 하고 기다리는 동안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들이 타당하고 적절한 것인지에 관해 의문이 들었습니다.
적절한 절차 였다고 하더라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반드시 시정되야 하는 것
이라구요.
결국 생활기록부를 보고 학교에서는 아이의 전학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돌아와서 알아보기 시작했지요. 교육과학부, 국가 인권 위원회, 권익 위원회.
가장 실제적인 답변은 도교육청 담당자에게서 들을 수 있었는데요. 중학교는 의무교육
이기에 무조건 아이를 받아야한다는 것이 답이었지요. 그렇다면 이거 문제는 더욱 커지
는 겁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장황하게 쓰고 또 여기저기 기관에 알아본것은 비단 전학을
거부당하면서 느꼈던 불쾌감과 모욕감에 대한 보상이 아닙니다. 교육기관에서 이렇게
있지도 않은 규정을 사실인척 하며 아이를 밀어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학교를 포기한 아이 반드시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전 이것에 대하여 정식으로 아이가 속해있는 중학교의 상급기관인 광명 교육지원청에
정식으로 민원을 제기하며 이일에대한 소명을 들을겁니다.
그리고 이자리에서 이러한 상황을 의논하며 나누려 합니다. 누군가 또 주민등록상의 문
제로 이렇게 거절당해서는 안된다는것이 이유입니다. 이 상처가 너무나 크다는 것을
내가 직접 격어 알기 때문 입니다.
학교에 다녀온 아이가 말하더군요. 엄마 오늘 우리 교장선생님 훈하 말씀이 사람을 차별
하지 말자 였어.....라구요.
45세의 중학교 아이를 둔 아줌마입니다.
학부모
민원 넣어면 아이가 더 힘들어져요,
저도 민원을 넣었다가 아이가 힘들어 질까봐 전학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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